안녕하세요 전 매일 아침 톡으로 아침을 여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어제 좀 기분 나쁜일이 있어서 톡 한번 써봐요 ㅠ
어제 약속이 있어서 이태원역에 갔습니다.
이태원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 경찰서 앞!!)
그 앞에 옷가게에 기본 티셔츠 한장이 마음에 들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그래도 기본 티셔츠 한장 사야겠다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제가 이 동네 살아서 예전에도 몇번 이 가게에 옷을 사러 왔었어요.
근데 그때마다 옷파는 여자(30대초반 정도)가 불친절했었어요.
어쨌든, 들어가서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12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갑을 보니 현금이 없어서 카드를 주면서
"언니, 카드 되죠?"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이 씹이 되면서 !!!!!!!!!!!!!!!!!!!!
" 여기 원래 도매집인데 낮에만 소매로 판매하는거라서 티셔츠 한장은 카드 안되는데요"
라고 말하더군요 .
(제 생각엔 그 옷가게 절대 도매집 아닙니다. 어떤 도매집이 이태원 한 복판에서 장사를 합니까. 옷 가게 들어가보시면 알거예요 . 절대 도매집아닙니다)
그래서 바로 옆건물에 국x은행에 가서 현금을 뽑았습니다.
물론 속으론 '아 요즘 카드 안되는데가 어딨어 -- 귀찮다' 라면서요
그리고 다시 가게로 갔어요
(여기서부터는 대화체로 !)
나: 언니 그럼 현금영수증 좀 해주세요 ~~~~~
(작년 연말정산 때 80만원 토해냈습니다 ㅠㅠㅠ 그래서 올해는 현금영수증 꼭 발급받아요ㅜㅠㅠ )
옷가게 그여자: (표정 무서워짐) 이봐요! 여기 도매집이라구요!!!!!!!!
나: 언니 현금영수증은 별로 상관없어요, 그리고 만원이상이잖아요~
옷가게 그여자: (옷을 다시 뺏으며) 아 됐고요! 그럼 저 이 옷 안팔아요
여기서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한 나머지 5초간 서있었음 , 물론 이때는 제 표정도 안좋았겠지요~ 그러다가 뒤돌아서 나오는데
옷가게 그여자가..... " ㅆㅂ 12000원짜리 옷 사면서 지랄지랄 ....."
저 다시 들어갔습니다.
나: 여기 사장님이세요?
옷가게 그여자: 아니요.
나: 여기 업장명이랑 주소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신고할 생각!)
옷가게 그여자가 비웃으며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다시 옷가게를 나오는데 뒤에서 ㅁㅊㄴ 이라며 또 욕을 ....ㅠ
아니 , 누군 욕 못해서 안합니까.
기껏 12000원짜리 산다구요?
그러는 자기 자신은 기껏 12000원짜리 파는거 아닌가요?
제가 무슨 욕 들을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랑 노는데도 기분이 좋아지질 않더라구요.
아직도 분이 풀리질 않네요 ㅠ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올걸 후회도 되고요 .
국세청에 신고하려고 했더니 영수증같은 증거물이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 여자가 옷을 아예 안팔았으니까요 ,,, 신고 못하죠 ? ㅠ
그래서 그 여자가 당당히 업장명이랑 주소같은거 알려줬나 싶네요 ㅠ
왠지 혼자 * 된 느낌이에요 .
ㅠㅠㅠ
재주없이 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신고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현금영수증 요구했다가 욕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