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20.화요일
정치불패 양웬리
오로지 1등만을 기억하던 본인.
딴지 채팅중, 사회당이란 정당이 한국에 있단 걸 처음 알게 됨.
한술 더떠, 덕후위원회가 있다는 소릴 듣고 잽사게 검색을 했슴.
진짜 있었지 말입니다.. 덕후위원회!!!!
정당에 덕후위원회가 생긴 건 세계최초!
세계최초라고 합디다. ㄷㄷㄷ
보라.. 살벌한 시위뒤에서 실실 쪼개고 있는.. 앙증맞은 만화 캐릭터들..
호오.. 진보 이념 탑재까지..
명박 정권하에 용산,광화문 여기저기 다니며, 촛불시위도 많이 다녔다지 말입니다.
점점 빠져듭니다.
상큼하다 요녀석들.
덕후위원회 1주년 기념 홈페이지를 발견하였습니다.
덕후위원회 기술위원장의 엄숙한 축사가 있지 말입니다.
http://it.sp.or.kr/static/page/ev01/
사회당 덕후위원회의 1주년을 축하합니다.
사회당 정보기술국은 컴퓨터·인터넷의 당내 주무부서로서, 사회당 덕후위원회는 그동안 구글에서 '사회당' 치면 자동 완성에 '사회당 덕후위원회'가 뜨고 사회당 사이트 내 검색어 순위에서는 '덕후위원회'가 수위를 지키는 등, 정보기술국의 눈엣가시주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특히 사회당 정보기술국이 올린 사소한 성과로 잠시 사회당과 무관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회당 정보기술국의 이름이 오르내리게 되었을 때에 "사회당? 사회당 덕후위원회 보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 등의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도저히 못 참겠다 이것들을 그냥더더욱 덕후위원회의 활동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당 덕후위원회의 지난 1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조차 '덕후가 뭐냐'라며 부문위원회로 설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몇몇 매체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고 나서는 "신선하다", "재미있다"에서 "미쳤다", "덕후로서 부끄럽다, 뭐하는 짓이냐"까지 격렬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김성일 덕후위원장은 인신공격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사서 고생한다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후와 정치가 무슨 상관이냐"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단발성 쇼에 불과하고 곧 사라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덕후위원회가 이러한 조롱과 냉소에 굴하지 않는 신념과 비전을 가졌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비전은 가치정당, 연대정당을 넘어 덕후정당으로 나아갈 때 가만두지 않겠다비로소 실현될 것입니다.
2009년 11월 29일
사회당 정보기술국 임직원 일동
<사회당 정보 기술국장 친필 휘호>
<한 눈에 보는 덕후위원회의 역사>
2008년 11월 29일 사회당 덕후위원회 출범
-끝-
시위할때 만화주제가 부르면 전경들이 따라부르며 신기해 한다는... 덕후위원회...
야동, 애니와 함께 방구석서 뒹굴던 젊은 덕후들을 정치로 꼬득이는 덕후위원회...
나의 정체성은 참여당도,민노당도..진보신당도 아닌... 덕후위원회일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듭니다.
아니! 뭐 이런 블리치스러운 구호를 봤나!!
당 로고까지 만화캐릭으로 바꿔놓으면.. 어쩔~
사회당 사이트 탐험
http://www.sp.or.kr/sp2007/bbs/board.php?bo_table=2_4
나름대로 진보 야당 연합에 참여하고.. 열심히 5+4 연대도 응원중인 듯 보였음.
딴지일보나 뉴스에 그들의 존재는 없는거나 마찬가지 겠지만..ㅋ
본인 맘 속에선 반MB 진보야당 중 하나로 영원히 기억될 듯 하옵니다.
정치불패 양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