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의 위엄

스탑레드 작성일 10.05.27 04: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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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일본? 가망 없으니 그만 물어봐!”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2·첼시)가 일본의 남아공월드컵 전망을 놓고

질문 공세를 펼친 일본 기자에게 ‘독설’를 뿜어냈다.

일본 언론 ‘닛칸겐다이(日刊現代)’는 유럽 축구기자를 통해 성사시킨

드로그바와의 인터뷰를 25일 자사 인터넷뉴스 사이트 ‘겐다이넷(gendai.net)’을 통해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닛칸겐다이는 드록바에게 일본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예상과

16강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을 퍼부었다.

희망섞인 전망을 기대했던 일본 기자는 드로그바의 독설에 망연자실해질 수밖에 없었다.

드로그바는 “분명히 말해 일본에는 기회가 없다.

네덜란드는 우승후보 중 하나고 우리(코트디부아르)의 의형제인 카메룬도 강하다”며

“사무라이정신으로 돌격하는 수밖에 없으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기자는 이에 질세라 “일본이 월드컵 4회 출전국으로 코트디부아르(2회)보다 많다”

고 응수했으나 드로그바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일본 선수가 몇 명인가.

1명(혼다 케이스케) 아닌가. 그것이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차이”라고 받아쳤다.

일본을 ‘물소 등에 앉은 작은 새’로 비유한 드로그바는

‘남아공에서 일본의 활약을 기대할 수 없는가’라는 일본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

“일본은 가망 없다. 더 이상 물어보지 말라”는 독설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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