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자랑

진짜킹카 작성일 10.06.04 0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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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주고 내가 보기에 간지나는

 

검은색 반팔티를 샀다.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 억지로 술약속을 잡았다.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가야 내 옷차림을 보고 옷이 이쁘다는둥 이야기 할것 같아서

 

5분 늦게 나갔다

 

친구가 약속장소에 서서 담배 피고 있었다.

 

뒤에다가가서

 

옆구리 푹 찌르니 친구가 뒤를 돌아본다

 

내옷을 보고 아무말 없기에..

 

 

 

 

간지나냐?라고 물어야 되는데...

 

 

 

혀가 꼬여서...

 

 

 

 

 

 

"간지럽냐?"

 

 

친구는 " 응 간지럽다" 라며 내 옆구리 쑤시며 복수를...

 

 

 

 

 

 

 

 

 

우방랜드에서 나와 칠곡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좀 늦은감이 있길레 디볼그에게 물었다..

 

"헝그리?"

 

끝을 올리면 묻는거다.. 한국에서는 그렇다

 

"예스"

 

음 배가 고픈모양이군..

 

그녀는 돼지갈비를 먹어 봤을까?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식당가면 엄마나 친구들이 고기를 굽는데

 

오늘은 내가 굽겠군..

 

그래도 다정하고 친절하게 보여야 하니깐..

 

"돼지갈비 메니메니 이트"

(돼지갈비 많이 많이 먹어)

 

음..

 

 

 

한번쯤은 고기를 먹어봤겠지?

 

그녀를 보고 말했다 먹는 시늉을 하며

 

"돼지갈비 이트?"

 

"때 찌 갈 삐?"

 

"예스...돼지갈비"

 

"@@@@@########@@@@####"

 

음...그녀와 알고 지낸지도 어언 몇주일 그녀의 표정을 봐도 무슨말인줄 알겠다.

 

아마도 맛있겠다 라는 그런 표정이야...

 

그러던 중에 저 멀리서 버스가 온다..

 

이번에도 내가 돈을 꺼내어서 디볼그꺼 요금까지 또 내었다.

 

제일 뒷자석에 자리가 있어서 드볼그의 손을 이끌고 제일 뒤로 갔다.

 

오늘 놀이기구 탄다고 너무 긴장한탓에 졸음이 왔다.

 

"미 슬립핑"

 

그녀는 그 큰입으로 웃으며 저기 어깨를 내밀며 거기 기대어 보라는 제스츄어을 한다.

 

나는 내게 신기한 능력이 있다..

 

버스를 타다가 졸더라도 집 한코스전이면 저절로 자다가도 눈이 뜨인다는 것...

 

벌써 칠곡에 다왔다..

 

밖은 서서히 어두워 지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돼지갈비집을 찾았는데 잘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면서 식당을 찾을겸 해서 같이 손을 꼭잡고 걸었다.

 

디볼그는 무슨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녀가 길게 이야기하면 자장가처럼  들린다

 

영어인거 같은데..영어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한번씩 그생각을 해봤다

 

캐나다는 영어 안쓰고 캐나다 언어가 있는가....

 

이떄 들려오는 내가 아는 단어..

 

"@@@@@@@@########@헝그리"

 

음 배가 고프단 말이군..

 

추측건데 아무데나가자 배고프다 이런뜻같다...

 

배가 고프면 아무데나 갈까 라고 말해야 하는데

 

아무데나 가 영어로 뭐지...

 

모를땐 바디랭기지가 최고다.

 

 

사방에 손가락으로 한번씩 재빠르게  한번씩 다 가리켰다. 아무데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녀가 가만히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헝그리?? 라고 말했다

 

그녀가 내가 하는 행동을 보더니 갑자기 크게 웃는다..

 

"@@@@@@@@@########댄스@@@@@@@#"

 

음 댄스라..

 

길거리에서 춤을 추자는 말인가..

 

그녀를 알아갈수록 더 모르겠다

 

외국인들의 정신세계를 나에게 접목 시키기가 어렵다.

 

갑자기 조금전 내가 했던 행동을 생각해보니..

 

아~! 사방으로 손가락 질한것이 춤으로 보였나보다...

 

갑자기 창피해졌다..

 

그 녀가 나에게 말한다..

 

나 듣기 편하라고

 

"때찌갈삐 이트" 라고 말하며 먹는 시늉을 한다..

 

칠곡에 보면 전문대가 하나있다

 

전문대 부근에 오니 갈비집 간판이 몇개 보였다..

 

일단 간판으로 쓰여진 가격을 보니 한군데가 눈에 들어왔다.

 

1인분에 2000원..

 

거기로 가기로 하고 무작정 그녀의 손을 끌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우리뿐이였다.

 

서빙 보는 아줌마를 불렀다..

 

난 그녀에게 통이 크게 보이기 위해 5인분을 시킬려고 했다..

 

항상 그녀랑 있다보면 영어에 신경이 쓰여

 

나도 모르게 아줌마에게 말했다..

 

손가락 5개 다 펴며

 

"돼지갈비 파이브"

 

"네??"

 

아 실수 했다..

 

디볼그와 매일 만나면서  대화하다보니

 

아는 영어는 바디랭기지와 섞어서 하는 내 습관이 아줌마를 놀래켰다.

 

"돼지갈비 5인분여.."

 

그리고 곧 채소 재래기부터 기본 반찬이 계속 나오니 디볼그가 되게 신기해한다..

 

마지막 숯불을 가져와서 식탁에 끼울때 그녀의 나지막한 외침도 들었다

 

"와~우"

 

"굿?"

 

(신기해?) => 신기하다는 영어 단어를 몰라 그냥 굿이라 그랬다..

 

"@@@### 파이어@#@#"

 

파이어라 음 식판의 불을 이야기 하는거 같네..

 

"디스 파이어 지글지글 미트 굿굿굿"

 

(이 불에 고기 구우면 정말 맛있어)

 

그리고 평소에 다른사람이하던  돼지갈비 가위로 자르기를 내가했다..

 

그리고 고기가 다 익어가고 그녀에게 고기 익을것을 그 녀앞의  작은 간장그릇에 넣어 줬다.

 

자상하게 보이기위해서^^

 

그녀가 한입 먹더니

 

"굿나이스~!"

 

왠지 그녀의 술먹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소주 하나를 시켰다.

 

 

소주를 그녀에게 한잔 따라주고....

 

나는 그녀가 따라주지 않아서 내가 따르고....

 

그녀가 소주를 보더니....

 

"@@@@@#######@@@@@@@#####"

 

머라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나에게 잔을 들어 건배를 하자는 제스츄어를 한다.

 

(아하 건배구나)

 

서로 잔을 부딪칠때

 

그녀가 말했다.

 

"쵸이스.."

 

나는 분명 쵸이스라고 들었는데....내가 알기로는 쵸이스 ..선택 이런거 아니던가..

 

하기야 우리나라도 건배를         위하여~! 지화자~! 이런씩이 있듯이

 

저거나라도 그런것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나도 쵸이스 라고 외치고 건배하고 마셨다..

 

고기를 먹던중에 주위를 보니 손님들이 제법 많이 들어왔다.

 

이때부터는 말조심해야 한다는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두어잔 술을 마신 그녀는 갑자기 일어선다

 

나는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니 그냥 살짝 웃더니 가게 안쪽에 있는 여자 화장실로 가는것이였다.

 

주위에 몇몇은 벌써 우리 테이블을 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내 바로 옆에 앉는것이였다.

 

순간 두근두근..

 

(설마 사람많은데서 또 뽀뽀하고 싶어서 그러나...;;)

 

그녀가 내옆에 앉아 날 게슴츠레 쳐다본다..

 

내가 그녀에게 수시로 날리던 뽀뽀해줘 눈빛같았다.

 

난 단호 하게 말했다

 

"와이? 노..노 키..스   메니메니 피플 "

 

(왜? 사람들이 많아서 키스안할래~!)

 

그떄 그녀가 양손으로 내뺨을 누르자 입술이 앞으로 삐져 나왔다.

 

그 삐져나온 입술에 뽀뽀를 하는것이였다..

 

그떄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뎅그랑..

 

 

 

뒤에 서빙보는 아줌마가 쟁반을 떨어트리는소리..

 

소리만 들어도 무슨 상황 알겠다..아마도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쟁반을 떨어트린거 같다..

 

또 손님으로 왔던 다른사람들도 "우~워" 그러면서 휘파람같은걸 분다..

 

굉장히 창피했다..그리고 그녀 입에서 돼지갈비 냄새가 났다..

 

그래도 싫은척 할수없기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추가적으로 고기 3개 더시키고 소주도 한병 더 시키고...

 

적당한 포만감으로 식당을 나왔다.술도 꺨겸 소화도 시킬겸 그녀에게 말했다손가락 두개로 걷는 시늉하며"워킹?""예스"그리고 한 10분정도 걸으니 칠곡 백화점 앞에 작은산 앞까지 왔다..작은산에는 산책로가 있는데 어두워진 지금같은 밤에는 산길따라 가로등이 있어 분위기 잡고같이 걷기로는 딱 좋았다.솔직히 걷는거 보다는 아까 하다만 뽀뽀를 더할려구..산을 가르키며"고?"그녀가 또 크게 웃는다.."오케"그리고 그녀와 손을 잡고 산길을 걷다가 벤취가 보여서 거기에 앉았다 .술도 먹었고 밤이 되니 감정이 감성적으로 되는것이였다그리고 긴장도 되었다..긴장이 되니 사랑해♠ 가 영어로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아 맞다 ~! 아일럽유 구나..심호흡하고 그녀를 불렀다."디볼그"아무대답 없이 나를 쳐다본다.."아..아...일..... 그러니까...."  -->진짜로 이렇게 말했다..예전에 여자친구한테는 사랑해 라는 말은 입이 안떨어져도 아이러브유 라는 말은 장난스럽게라도잘나왔는데 막상 외국인에게 아이러브유 라고 말하려니 굉장히 떨렸다."아..이  라이..크 유"뜻은 사랑한다는 말인데 말은 이렇게 나왔다..그러니깐 농구를 할때 마음은 덩크 인데  몸은 레이업 그런씩으로 생각하면 된다..그녀가 약간실망한듯하면서도 웃음낀 얼굴로.."와이?"음 여기서 점수를 따야한다라는 생각에..."유 뷰티풀"(넌 아름다워)또 장난치듯 콧소리내며  말한다"앤드?"한번 이쁘다고 말했더니 뽕을 뽑으려는 모양이다."음..유 프리티"(귀여워서)"앤드?"도대체 무슨말을 듣고싶은거지..아는 영어 다나왔는데.."유 화이트"(피부가 포얗다는 의미로 말했다)그녀가 크게 깔깔 웃는다..그리고 또 말한다"앤드"머라고 말할지 생각하다가손으로 하트를 허공에 그리고 내 가슴에 땡겨서 심장이 뛰는 듯한 표현을 해줬다..그때 갑자기 그녀가돼지갈비 냄새가 나는 입으로 키스를 해주었다.입안에 오뎅이 또 와따가따 했다..한 10초정도 했나?그리고 키스가 끝나고 나서  그녀가 말했다."미투"그리고 벤취에서 일어서서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산아래로 다시 내려왔다.내려오면서 말했다.."마이 보이 프랜드, 유 걸프렌드 미팅 플리스"(내친구랑 니친구랑 소개팅 시켜주자)"오케""리얼리?"그녀는 잘웃는다 또 크게 웃으면서 말한다"@@@@@@@@#######@@@### 투마롬 @@@############" 내일 말을 한다는건지..아님 내일 만나자는건지 모르지만 더 이상묻지 않았다.그녀를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우리집으로 왔다.동생이 티브이를 보고있다"오빠야 고기 뭇나?""응""와~! 알아봤데이~ 동생은 고기 노래를 불러도 들은척만척이더만"피곤해서 방으로 들어 설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혹시나 그녀일까 싶어서 내가 받았다.친구가 전화왔다"뭐하노""아 방금 우리 디볼그랑 고기먹고 방금 들어왔다""쇼를 해라 쇼를 해 ~! 이색히 연기 끈질기게 하네..""조만간에 너 소개팅 시켜줄께""............진짜가? 언제?""있어봐라.. 내일 어쩌고 저쩌고 머라 카던데 확실히 확인해서 전화할께""..........""그럼 소개시켜주면 술은 니가 쏴라 ""알았데이 내일 꼭 전화해레이"위의 친구랑은 아직까지 만나는 아주 친한 친구인데...뭐랄까 좀 촐싹거린다고 할까....예전에 짱공에 올린 글이지만 이 친구와의 일화가 있다..얼마전에 이 친구가 애인이랑 헤어졌다고  

 

..............................................................친구 이야기..............................................................

 

 

 

술이나 한잔하자기에

8시에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던중 옆에 이쁜 아가씨가 있어서 옆눈으로 흘깃 보았죠..

친구가 10분 늦게 도착을 했고..

제가 말했죠^^

"저기 앉아 있는애 이쁘지?"

친구가 말했죠

"응 이쁘네 꼬셔오까?"

친구는 무슨 자신감이 그리있는지...

제가 다시 말했죠

"꼬셔오면 5만원선에서 내가 술쏘고 못꼬시면 니가 5만원선에서 술쏴"

친구 왈

"갔다올꼐 술집 잡아놔라"

옆에서 전 그 느끼하다던 작업 멘트를 듣고 말았습니다..

----------------------------------------------------작업 시작----------------------------------------------------
친구:(수줍은듯) 저~ 안녕하세요^^

여자:(놀라며) 저 도 안 믿는데요?


친구: 그게아니라 혹시 첫눈의 전설 아세요?

여자: 네????? 저 한테 왜 그러세요


친구: 한 여름에 첫눈이라니 이상한 사람 같죠?

여자: 네...많이 이상하시네요


친구: 예전엔 안믿었는데 사실이더군요...저 첫눈에 반했어요

여자: 저 남자친구 있는데요..지금 기다리고 있구...



제 친구가 자존심이 상했는지



친구: 이런 기막힌 인연이 저두 여자 친구 있는데 ...샘샘이네요

부담없이 같이 순수하게 술이나 한잔해요.


그때 여자가 멀리 보며 손을 흔들며 말하더군요


여자: 오빠 여기~~~~~~~~~~~~~~~~~~~~


그여자의 남친이 왔던겁니다...아주 덩치큰 스포츠맨 같은 남자..


여자남친: 이남자는 누구고 무슨일이야?

그때 제친구가 그 남친을 노려보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도를 아십니까?"




이때 난 모르는 사람인척 담배피고 있었는데 이말듣고 코에서 연기가....ㅋㅋㅋㅋ

얼마나 맵던지..


그리고 그 커플은 가버리고 제가 큰소리로 불렀죠

"친구~~~~~5만원 선에 술 산다고ㅋㅋㅋㅋㅋ?

 

...................................................친구이야기 끝 .........................................................

 

 

 

 

친구랑 전화를 끊고 나서 내일 외국인 애인을 친구에게 자랑한다라는 생각에 설레어서 잠이 잘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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