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 많았다...

갈구지마 작성일 10.07.25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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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십여명은 될것 입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물을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나의 고막을 찢어 버렸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순간에도 귓속에는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 이라고 생각하니 ,,,

더욱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나눈 동족 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머니 !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 옆에서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는듯

적이 덤벼들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빛아래 엎드려 있습니다,

적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적병은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겨우 71명 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니!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저는 내복을 손수 빨아 입었습니다,

물냄새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두가지를 생각 했습니다,

어머님이 빨아주시던 백옥같은 내복과 내가 빨아입은 내복을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청결한 내복을 갈아 입으며 왜 수의를 생각해 냈는지 모릅니다,

죽은 사람에게 갈아 입히는 수의 말입니다,

 

어머니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그냥 물러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죽음이 무서운게 아니라 어머님도 형제들도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 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 가겠습니다,

어머니 !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님 곁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살아서 다시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 안녕! ,,,,,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살아서 갈 테니까요?,,,,

 

 

 

-이우근 학도병-

서울 동성중 3학년 재학 중 학도병으로 참전한 그는 다부동에서

한창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자중학교 앞 벌판에서 숨을 거뒀다.

이날 전투에서 제3사단 학도의용군 71명 중 그를 포함해 48명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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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이랑 글내용이 안맞긴하지만 또 엽기는 어딨냐는 놈있을거같아서

도경이한테서 바톤터치 받는 사진하나 올렸네요.

장희민씨의 고어물과 야사가 즐비한 싸이 사진첩의 피해정도를 보다가 우연히 본 글인데

중복인진 모르겠지만 군인이라는게 정말 어떤 존재가치를 갖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네요.

 

정말 저 강사님은 교육수준도 높을텐데 저런 무지한 소리를 한다는게 참 가슴아프네요.

특히 초강대국 사이에 껴있는 데다가

사실상 전쟁 중인 우리 나라 같은경우에는 진짜 국방에 올인해도 모자랄판에

배때기에 기름껴서 저런 한심한 사람이 늘어갈수록 대한민국의 안보는 위협을 받는다는걸 왜 모르실까요.

대표적으로 그리스도, 로마도, 프랑스도,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수있기에 그런 역사를 바탕으로

지금의 강한 국력의 대한민국이 세워질수 있었던 것이죠.

 

저 강사의 사상으로 봐서는 경찰 역시 범죄자 때려잡기 위해 존재하는 폭력집단으로 불러도 되겠네요.

하지만 저 강사분은 이 얘기를 들으면 이런 소릴 하시겠죠.

아니 어떻게 사람죽이는 군대와 국민을 지키는 경찰을 비교할수가 있냐고 말이죠..

 

이건 비교를 하자면 소, 돼지, 닭은 먹되, 개는 먹으면 안된다 라는 주장과 같은겁니다.

어떻게 가축인 소 돼지 닭을 인간의 가족, 반려동물인 개를 똑같이 여기냐 하겠죠....

근데 본질은 똑같습니다. 같은 동물이고 개가 좀더 똑똑해서 인간을 잘따르고 인간 맘대로 반려동물로 삼았을뿐이죠

 

군인역시 그런겁니다 국내적으로 경찰이 국민을 지킨다고 하면 국외적으로는 군인이 국민을 지키는거

우리나라가 뭐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 60만 대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지키기 위해서이고 저 강사분이 셀카나 찍으면서 편히 놀러 다닐수 있게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꽃다운 청춘의 2년을 나라에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반납해가면서 노력하는건데

그것을 몰라주고 사람죽이는 기술 배워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소릴 하다니 얼탱이가 없는거죠

저희는 그것에 화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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