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던일인데
오빠는 똥싸러화장실가고 저도 슬슬배가 아플라고해서 나오라고 문뚜둘기고 있었고
"아 기달려 ㅅㅂ 다딲았다고"라고 오빠가 말하고있고 저는 나오라고 재촉하고있고..ㅋㅋ
그러고 엄마아빠는 테이블에 앉아서 둘이서 얘기하고계셨습니다 그런상황이었죠(화장실도 현관문쪽에있고 테이블도 바로 현관문을 꺾으면 있었음) 그렇게 가족들이 현관문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초인종이
띵동~
하고 울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현관문쪽에 가까이 있어서
누구세요~ 하면서 초인종에 붙에있는 렌즈로 밖을봤는데(습관임)
왠 모자쓰고 쪼끼입고 꾀 큰 상자를 들고있는남자가
"택배요"
그러길래
"읭??택배요??"
하면서 아무의심없이 문을 철컥 열어줬습니다
근데 문여는순간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고개는 푹숙이고있고 상자를 들고있는 한손은
상자 밑에 있었습니다 (원래 상자를 집으면 두손으로 옆쪽을 잡잖아요 근데 한쪽손은 옆을잡고 한쪽손은
손이 상자밑에 있었음) 그림설명있음 ㅋㅋㅋ아래에
상자 밑을잡고 있는손이 뭔가 머뭇머뭇거리더군요
속으로 'ㅈ 됬다...'하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군요
근데 옆을보니까 ㅋㅋㅋ
똥다싸고나온오빠도 있었고 엄마도 고개빼꼼 내밀고 지켜보고 계시고 아빠도
뭐여??하면서 테이블에 앉아계시다가 현관으로 나오니까
온가족 시선이 그 택배기사한테 쏠린겁니다
그래서 택배기사가 머뭇머뭇거렸던거구요 ㅋㅋㅋ근데 아빠가 갑자기
"뭐하는새끼야!!!!!!!!!!!!!"하면서 소리치니까
깜짝놀라서 도망가더군요 아빠가 씩씩대면서 아래손에 칼같은걸 들고있어서 그래서 소리쳤다군요
그리고 저만 된통욕먹었습니다 ㅠㅠ 그때가 초저녁인데 누가 초저녁에 택배배달하러 오냐고
멍청하게 왜 문열어주냐고 ㅠㅠ 으허어헝 도둑놈개객기..
울집엔 욀케 도둑이 잘꼬이는지 ..잘사는집도 아닌데 벌써 2번째임 ㅡㅡㅋㅋㅋㅋㅋ
14 짜리 동생이 하나있는데
교육좀 시켜나와 겠네요.... 흐미 흉흉한 세상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