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직접 손을 대지 않고 감자칩을 집어먹을 수 있는 도구가 연이어 발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여러 업체들이 평소 컴퓨터 서핑이나 텔레비전 게임을 하면서 감자칩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감자칩 전용 집게'는 전자기기에 기름과 소금기를 묻히고 않고 감자칩을 즐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완구업체 다카라토미의 조사 결과, 20, 30대 남녀 1200명을 중 약 20%가 감자칩을 젓가락으로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대형 생활용품점 도큐핸즈 나고야점은 올 3월 감자칩 전용 집게 '포테포크'를 발매했다. '포테포크'는 5개월만에 약 2000개나 팔리는 히트상품이 돼 전국 도큐핸즈로 판로가 확대됐다.
개발자 미타 유코씨는 보도를 통해 "'포테포크'가 나무젓가락, 티슈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청결하게 감자칩을 즐길 수 있는 에코 상품"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8만5000개를 출하한 또다른 감자칩 집게 '포테칩 손'은 연간 50만개를 판매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테칩 손'은 칩이 부서지지 않게 힘이 일정하게 조절하고 집게의 손가락을 비벼 소금을 털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일본의 유명 감자칩 업체 가루비 측은 "손에 기름과 소금을 묻히는 것이 신경쓰인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있었다"며 "감자칩 집게 덕분에 오피스에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