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살 초반 회사원인데요, 제가 공부한다고 올해 8월 중순부터 어학원을 다녔거든요, 거기서 21살짜리 여자애와 같은반이 됬죠 그 여자애 이니셜이 S거든요 저는 S를 처음보자마자 한눈에 반했었죠,
진짜 숨이 탁 막히더라구요, 피부도 순두부처럼 하얗고 얼마나 이쁘던지, 순정만화 애니에 나올듯한 얼굴이더라구요
그때 S를 처음보고 "아 진짜 내여자다" 라는 생각을 하게됬죠 스터디 그룹을 같이 해서 다같이 친해졌고 스터디그룹끼리 회식하고 영화도보고 친해졌죠, S는 확실히 심성이 곱더군요
진짜 제가 남자치고 굉장히 작은키거든요? 165cm이거든요 새치도 좀 있고 ㅠㅠ얼굴은 둥글둥글하고 안경써서 사실 좀 제 모습이 오덕 ㅠㅠ같은데..
저처럼 별로인 남자들은 이성친구들이 잘해주고 친절할지라도 좀, 거리감은 있잖아요 그런데,
s라는 애는 친절하고 상냥하고 거리감도 없고 좋더군요 그앤 공부도 진짜 잘하고 열심히하고 착하고 꿈도 커서 성공할거라고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전 그 애의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매료됬죠
저는 스터디 모임끝나고 스터디 핑계로 걔한테 문자도 보내고 네이트온 들어올수있냐고 해서 대화도 좀 하고 그랬거든요 ㅎㅎ
쪽지를 제가 항상보내면 그 애는 답장을 늦게 해줘서 제가 애가 타긴하지만 그 마저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쪽지로 대화할수록 그애도 저에게 호감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도 마찬가지로 밀고당기기를 하기위해 "내인생에 여자란 없다 어쩌구 저쩌구" 글을 보내기도 하고 (손발이 오글거리지만;; ) 전 그 당시 그 애에게 쿨해보이고 싶었나봅니다 ㅎㅎ
어쨋든, 그녀도 절 내심 좋아하는 것 같아서 같은 스터디그룹에 A란 여자애에게 시켜서 "(가명) 동현이 오빠 어떻게 생각해? " "30살 남자가 너한테 고백하면 사귈꺼야?"
이렇게 물어봐달라고 부탁했죠
사실 제가 스터디 그룹 사람들에게 그녀와 몇몇 사람 빼고 나머지에게 말했죠 "나 S를 좋아한다고 S도 나를 내심 좋아하는것같고 네이트온에서 이렇게 쪽지 보냈다고 "
사실 소문이 돌긴했어요 저때문에,왜냐면 다른 남자가 S에게 접근할수 없게 하려구요 ㅎㅎㅎ
아무튼 다음날 제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A에게 물었더니 A가 충격적인 말을 하더군요
"S가 오빠한테 별로 다른 감정 안느끼고 그냥 스터디 그룹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S는 지금 남자한테 관심 느낄 시기가 아니라는데요? S는 영어때매 지금 스트레스 받고 영어만 신경써야지 왜 지금 이 시기에 남자를 사귀겠냐고 나한테 막 뭐라하더라구요 그리고 30대는 아저씨처럼 느껴진데요 관심 없나봐요"
이 말듣고 어이없더라구요
지도 좋아했으면서;; 솔직히 나한테 잘해준이유는 날 좋아해서 그런거 아님? 그러면서 내가 고백하니까 획돌아서는게 참 굴욕적이더라구요 절 좋아하면서도 영어때문에 그런건가요?
전 정말 그녀가 허락해준다면 연애하다가 결혼까지 하고싶은데... 그리고 제가 A를 시켜서 S한테 물어본 뒤로 S가 눈치챘는지 절 자꾸 피하고 저랑 말을 별로 안섞으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싫어서 그런건가요? 그리고 전에도 제가 걔한테 전화걸었는데
"저 지금 공부해야되서요 죄송합니다"
라고 끊더라구요, 밀고당기기 하는건가요?
정말 21살 짜리는 일찍 결혼할 생각이 없는걸까요? 걘 꿈이 너무 높은것 같은데...과연 이룰수 있을지. 너무 현실성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결혼에 대한 행복과 가정에 대한 행복을 깨우친다면
저와 결혼하는것도 가능성 있을까요? 오덕같은 외모이지만 전 정말 진정으로 그녈 사랑하거든요 그녀도 심성이 고운만큼 저를 좋아하는것 같구요
왜 그런데 저를 피하고 갑자기 전화도 피하고 문자도 안하고 그런거죠? 제가 혹시 변태 취급 당한건가요? ㅠㅠㅠ
절 좋아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끝내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건가요? 제가 그녀와 대화를 많이 해서 알지만 가끔 그녀의 대화를 들으면 야망이 높고 꿈이 높다는걸 느끼거든요,
유학간다느니 좋은 대학다시 도전할거라고 하는데... 유학가면 그애와 만나는건 불가능한데.. ㅠㅠ
정말 30대 혼기가 꽉찬만큼 그녀를 놓고싶지 않아서요.. 그녀가 꿈을 좀 낮추고 저와 결혼할 방법은 없는지 .... 가정에 대한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어줘서 결혼할 방법은 없는지.. .. 방법좀 가르쳐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