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보안 경비업체 ADT가 칠레 산티아고에서 독특한 홍보 전략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 문구가 적혀있는 작은 상자를 수 백 가구의 일반 가정집 현관문 안으로 몰래 들여보내 주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 부피감 있는 육면체 상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 안에 들여져 있는 것을 확인한 주민들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신의 집 안으로 침입하기란 생각보다 쉽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문구가 적힌 이 광고상자는 과연 어떻게 굳게 닫힌 현관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바로 현관문과 문턱 사이의 작은 틈. 스프링이 장착된 특수 상자를 납작하게 누른 뒤 이 틈으로 밀어넣으면 현관문 안에서 다시 원래 상태로 부풀어 오르는 것. 작은 문틈마저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 광고는 일반 주택 및 아파트 주거인들에게 자신들의 집이 얼마나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이 독특한 홍보 전략을 실시한 이후 해당 경비업체에 계약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편 이 광고가 공포감을 유발해 매상(?)을 올리는 '공포 마케팅'의 전형이라며 비판하는 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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