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이의 기도' 보고 생각난 거..

벌써몇년 작성일 10.10.18 1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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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 전역하고 반년정도 시간이 남아서 치킨 호프집 알바를 했음.

 

손님이 없고 홀이 텅텅 비었는데 학생 3명이 왔음.

 

치킨하고 술을 주문하는데 왠지 고등학생 같아보였음.

 

신분증 받아서 봤더니 90년생인거임.

 

90년생이 술을 시키면서 너무 당당하게 신분증을 주길래 당황했음.

 

90년이 벌써 술을??? 이렇게 생각하면서..

 

술을 팔수 없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나가달라고 하는데 계속 자기들 먹어도 된다는거임.

 

내가 계속 안된다고 내보내려고 했음.

 

'우리 먹어도 되는 나이 아니야?'

 

'저희 다른데서는 먹어도 되던데요?'

 

'우리 먹으면 안되나?' 이러는거임.

 

그러다가 자기들도 헷갈려하더니 술 주지말고 치킨만 달라하는거임.

 

알았다고 돌아서는데 애들이 너무 당당하게 주장하는지라 지금 미성년자 나이가 몇년생 까지인지 헷갈리는거임.

 

그때는 2009년..... 학생들 90년생........   

 

2009............... 90 ............

 

        2009............    90.........

 

.......

 

90년생이면 이제 성인인 거임... 너무 미안하고 당혹스러웠음...

 

학생들까지 헷갈리게 할 정도로 미성년자라고 우겼는데........

 

어느덧 90년도 성인이라는 것에 놀랬음.....

 

잠깐 군대갔다온 사이에 ...

 

암튼 그때 90년 학생들한테 미안했음.

 

그래서 가서 미안하다 하고 서비스 잘해줬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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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요약

 

2009년도에 90년생 학생 3명이 술집에서 술을 주문했음.

미성년자인줄 알고 술 못판다고 내보내려고 했음.

학생들이 술 포기하고 치킨만 달라함.

알았다고 하고 돌아서면서 생각해보니 90년생은 성인이였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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