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식으로 모르는 사람과 문자하다가 ㄷㄷ한사연

아버지깔 작성일 10.10.28 11:51:51
댓글 3조회 3,516추천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 안녕하세용 저는 스무살에서 한풀꺽인 스물한살

마음은 평생 스무살이고픈 여대생임돠 ㅋㅋ

제 일화한번 들어보실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를 위해 음체를 쓰겟음(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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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는 2010년 1학기 중간고사 시즌...

난 지적인 여자므로 학습도서관에서 중간고사를 대비해 공부하고 있었음

근데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들어왔는데 내 자리에

오오 이거슨?

 

내 연습장엔 이렇게 적혀있었음

 

 

공부하는모습이 예쁘시네요^^

공부열심히하세요^^

010-xxxx-xxxx

시간되시면 연락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초간 설렛지만 뛰발 난 바로 알아차릴수 있었음 이거슨 친구냔이 장난친거라고 ㅋㅋㅋㅋㅋ물어봤더니 아무번호나 씨부려논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냔 외로운 나에게..............ㅋㅋ

 

 

나는 친구인 건 알았지만 걍 심심해서 그 번호로 문자를 보내봤음

 

하이

 

그러고 난 잊었음.

근데 다다다다다음날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이 찍혀있지 않게슴?

그때부터 나의 도발이 시작됨

 

왜전화했어?

 

 

 

 

ㅋㅋㅋㅋㅋㅋ난 진심 *냔이었던 거임 왜 그랫슬까..비극의 시작임

그때 답장이 옴

 

 

 

 

 

 

 

 

-통화한번하고싶어서

 

 

 

 

 

 

 

 

 

 

 

 

 

허허허허허헣ㅎ러허ㅗㅓ헣헐헐ㄹ헐...................................................................

뭐지 나와같은 이 또라이기질이 다분한 남정네 스멜은..킁킁(남정네라 믿고싶었나봄)

 

 

하지만 난 쏘쿨하게 씹었음

그리고 몇일 뒤 다시 문자가 왔음

 

 

 

-누구세요

 

 

 

 

 

 

 

헐..............그때 난 집착쩌는 남자일 것이다라고 확신했음(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좀 무서웠음 그치만 머릿속은 혹시 이것은 나의 운명*.*?을 기대하고있었음 미쳣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또 문자가 옴

 

 

 

-누구신지 말씀 좀 하이소

 

 

 

 

읭?

씹음

또옴

 

 

 

 

-누구신지 말씀 좀 하이소 제발 안그러면 화낼겁니다

 

 

 

 

 

 

 

 

 

 

헐.........난 이 문자를 보고 순간 섬뜩했음 이대로 신고당하는 거 아닌가 말투가 나이가 좀 든거같은데..(에이 아닐거야)

난 두려운 맘으로 슬며시 폰 자판을 두드렸음

 

 

 

혹시...몇살이세요?

 

 

 

 

 

 

 

 

 

10분이 넘어가고 답장이 옴

 

 

-46입니다. 그쪽은 몇이신지요.

 

 

 

 

 

 

헐ㅋ헐ㅋ헐ㅋ헐ㅋ헐ㅋ헐ㅋ 시 ㅋ망ㅋ

그래 모 나란냔이 그러치 운명은 개뿔 운명따위

답장이 10분씩 걸리는 이유가 있었어..,폰 다루기 힘드셧겟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기대따위 개나줘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난 빨리 끊기 위해

 

 

 

아...죄송해요 제가 친군 줄 알고 장난쳤네요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사건은 마무리 되는듯 싶었으나 그 다음 온 답장은 날 자빠지게 만들었음

 

 

 

 

-그쪽은 몇이신지요. 우리 문자친구하면 안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 46세아저씨와의 문자친구가 되어야 하는것임? 내가 비록 지금 내 운명을 찾아 21년을 기다렸지만 이건 좀ㅠㅠㅠㅠㅠ허

그래서 난 과감하게 이 아찌를 떼어내기로함

 

 

 

 

 

 

12살이용!ㅎ 근데 삼촌이세요 이모세요?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 ㅃ2~~~~~~~~~~~~~~~

 

 

 

 

 

 

 

 

 

 

 

 

 

- 삼촌입니다. 그럼 앞으로 귀염둥이라 불러야겟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둥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순간에 귀염둥이가 됐음 아 신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나는데 내볼에 흐르는 이 액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ㄸ1바

 

요즘 어린애들 성폭행 사건이 뒤숭숭한데 이런 아저씨들이 그런 놈들인가 싶었음

46세와 12세의 문자친구...가능한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다시한번 아저씨와의 빠2를 위해

 

 

 

 

 

남자한테 귀염둥이라니요~^^!왕자라 불러주ㅅ쎄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찌 빠 2 올ㅋ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답장은..................ㅎ

 

 

 

 

 

-네. 왕자님 

 

 

 

 

 

 

 

 

 

 

 

 

 

하...................대체 이 아저씨는 뭐란말인가. 그냥 사회에서 소외된 정말 문자친구를 원하는 은둔형 외톨이란 말인가.....하 정녕.........하늘은..........

아저씨 정말.............................안녕

 

 

 

 

 

엄마가 이제 그만 폰 달래요 ㅜ^ㅜ 안녕요~~~~

 

마지막으로 혹시나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46세의 아저씨 죄송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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