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니까
뭐가 손해냐?
집값이 오르면서 남자들이 집을 대출해와서 여자랑 같이 맞벌이로 갚는다.
결혼후에도 맞벌이를 하면서 경제적으로 둘 다 애를 쓴다.
그러나,
명절에는 시댁엘 늘 먼저간다. 처가는 그 후다. 시댁과 달리 가도되고 안가도 된다는 마인드다.
맞벌이하면서도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한두달에 한번 시댁엘 찾아가 뵈어야한다. 전화도 자주드려야한다.
남자는 처가댁 안간다. 전화도 안드린다. 그저 여자만 애를 쓴다.
시댁 경조사 제사때 직장 눈치보며 칼퇴근해 시댁 달려간다. 직장 눈치 보인다.
시댁가서 옷갈아입을 틈도 없이 일돕고 설거지 마무리까지 전부 내차지다. 12시가 넘어간다.
낼 출근은 또 어떡하지? 남편은 시댁에서 티비보고 놀고 먹다 푹 쉬다 집에 간다.
처가엘 가도 남편은 놀고 먹다 푹쉬다 집에 간다. 여자만 경조사가 힘이 든다.
애를 낳았다. 직장에서 그만두라는 눈치다. 내가 이럴라고 대학 나온게 아닌데.
승진이 밀린다. 집에서 애나보지? 이런 말이 너무 상처가 된다.
애낳고 악을 쓰며 직장엘 다닌다. 아직 대출금도 갚지 못했고 애들 교육비도 더 모아야 한다.
그러나 퇴근시간만 되면 엄마찾는 내새끼가 눈에 밟힌다. 눈물이 난다. 젖몸살에 부어오른 가슴이 서글프다.
직장 눈치 보며 퇴근을 한다. 이제부터 아이와의 전쟁이다.
보육원에서 애를 데려와 씻기고 먹이고 재운다.
다시 또 집안일과 전쟁이다.
청소, 빨래, 반찬.... 여자는 너무 힘이든다.
남편은 퇴근해 씻고 티비를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
도와달라고 난리를 치니 청소기한번 돌리는 척 하고 다시 컴퓨터를 한다.
나만 힘이든다.
오늘도 칼퇴근해 얘를 본다. 집안일을 한다. 남편은 회식이다.
내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남편은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를 만지고 룸쌀롱 가서 여자들과 즐긴다.
그리고 외박을 한다. 남편은 되려 큰소리를 친다.
내가 좋아서 간게아냐. 직장생활하면 어쩔수 없어.
여자는 몸외도를 하고 온 남편을 이해해야한다. 한국은 그게 당연한거니까.
남자는 결혼하던 안하던 돈만 벌어오면 된다.
여자는 결혼전엔 돈만 벌다가,
결혼하면 돈벌고 애낳아 기르고 살림하고 시부모챙기고 시댁챙기고...지옥이 시작된다.
이미 여자들은 결혼하면 지옥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최대한 안가려고 한다.
20대 젊은 여자들도 공공연히 말한다.
30넘어서 결혼할거야. 결혼은 늦게 할 수록 좋아.
이게 과연 된장녀들의 탓으로 몰며 여자욕을 한다고 해결될 일일까?
다들 본질을 안본다. 여자가 된장녀라서 결혼을 안한다고? 천만에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여자들이 초등 중등나와서 20대초반에 결혼해 멋모르고 살았지만
대부분이 전업주부라 남편이 외도해도 패도 종처럼 살아도
이혼후 경제상황이 두려워 이혼않고 참고 살았지만
이젠 대학물먹고 사회생활하는 여자들은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더는 참지 않는다.
이런 선택을 한 여자들을 된장녀로 싸잡는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아니, 이런 여자들은 된장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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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을 올리면 남자들은 말한다. 결혼은 서로 희생하는 거다. 따지고 손익계산서 내밀지 마라.
이런 말하는 남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결혼해서 맞벌이하는 여자들이 육아 가사 시댁일 도맡아 하기 힘들다 - 라고 하면 희생하기 싫어하는거고
결혼한 남편들이 맞벌이하면서 육아 가사 안하고 부모효도 대신시키는 건 당연한 건가?
남자들이 더 이기적이란 생각이 안드는지?
남편들아, 맞벌이 하면 가사 육아는 '돕는게' 아니고 같이 '하는거'다.
그런 문화가 박혀야, 더이상 30먹도록 결혼하기 싫다는 미혼녀가 안늘어난다..
이 글에 달린 어떤 남자년 댓글
^ ^ (IP: ZGU3ZmNkNTU) 10.11.16 19:05 하지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