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주인공같은 고백을 받았어요!|

킥오프넘 작성일 10.12.04 22: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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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안녕

 

 

이제 곧 슴살이 되는 예비 20살 여자사람임ㅋ

 

 

예비 대학생은 아님.. 왜냐면 전 모지리라 대학을 못붙었음통곡

 

 

그래도 전 행복해요.부끄

 

 

 

 

 

 

어제는 마지막 고등학교 축제였음ㅋㅋㅋㅋ

 

 

 

작년에는 신종 플루 때문에 축제가 취소됬었음슬픔

 

 

 

원래 고3은 축제 관람하는 거 아니지만 학교는 우릴 위해 축제를 수능 뒤로 미뤄줬음짱

 

 

 

 

 

 

근데 수능 전에 있었던 축제 오디션을 구경갔었음ㅋ

 

 

거기서 외부 밴드가 공연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있는거임!!딴청

 

 

 

 

 

곰곰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동창이었음.

 

 

나는 초등학교 때 다른 동네에서 이사왔기 때문에 반가웠음!!!!방긋

 

 

바로 아는 척을 하고 싶었지만 소심소심 열매를 먹은 O형이라

 

 

집가서 싸이를 찾아 쪽지를 보내고 연락을 함!

 

 

그리고 축제 날에 얼굴 보기로 해놨었음.

 

 

 

 

 

 

 

 

축제 당일. 축제가 시작되고 내 동창의 공연이 시작됬음

 

 

 

뜨거운 반응ㅋㅋ!!! 공연 시작 전부터 앞 옆 뒤 사방팔방에

 

 

 

저기 드럼치는 애 내 친구라고 응원하라고 소리지르라고 말 다 해놨었음똥침

 

 

 

 

 

 

노래 부르는 동안 무대 정면에 한가운데 바로 앉아서

 

 

 

열띤 응원을 펼쳐줬음ㅋ

 

 

 

노래 두~세곡 부른 뒤 갑자기 내 친구(드럼)이 앞으로 나와 기타를 메는 거임

 

 

 

그리고서는 말했음

 

 

 

 

 

 

"이 안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라며..

 

 

당황했음ㅋ 머지? 머지?

 

 

그리고 그 아이는 말을 계속 이어갔음ㅋㅋㅋㅋㅋ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됬지만.. 좋아하고 있어요 그 친구를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라며..

 

 

 

그 뒤 씨엔블루-사랑빛을 열창했음.

 

 

 

 

 

 

근데 이제 난리가 난거임.

 

 

그 여자애 누구냐 고백해라 관중석에선 고백해! 고백해!!! 이러고 있었음

 

 

 

 

내가 쟤 내친구라고 말 다 해놨는데

 

 

이제 친구들이 난리가 난 거임.

 

 

저거 너한테 저러는 거냐고 이러면서 모르는 사람들까지 다 쳐다보고

 

 

야 너 어떻게 할꺼냐며 받아줄꺼야? 이러고 있고

 

 

ㅋㅋ아예 나가서 받은담에 뒤에가서 거절하라며ㅋㅋㅋㅋ 친구들께서 먼저 김칫국 드링킹 해줬음

 

 

거기에다가 조명도 날 비춰줬음ㅋㅋㅋㅋ

 

 

100% 나인것 같은 분위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중석에서는 계속 고백해!! 고백해!! 이러고 있으니

 

 

무대에서 "아 이럴 땐 주인공이 알아서 나와주셔야 하는데~~"

 

 

라고 말했음.

 

 

친구가 옆에서 툭툭쳤음 나에게 나가라고 밀었음ㅋ

 

 

 

 

 

그 때 무대에서 말했음

 

 

"김○○ 나와주세요~!"

 

 

 

 

 

 

 

 

내 이름 김..씨는 맞는데 저건 내 이름이 아니었음

 

 

난 내가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옆에서 난리치니 심장이 콩캉콩캉 거리고

 

 

얼굴 빨개지고 난리 났었음 당황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나갔으면 진짜 속된말로 뭐 될뻔했음 전교적으로 망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역시 나일리가 없었음폐인으으퉤

 

 

아무튼 그 고백받은 여자는 내 친구의 고백을 받아주었음 부끄

 

 

 

이렇게 어제 또 한명의 커플이 탄생했음통곡통곡통곡

 

 

그 둘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내겠지 ㅡㅡ? 진심으로 축하함ㅡㅡ 완전ㅡㅡ

 

 

 

 

 

제목은 낚시 아님안녕

 

 

소설 속 주인공같은 고백을 받긴 받았음ㅋ 그게 내가 아닐 뿐임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슬프지 않았음슬픔

 

 

 

 

 

 

 

 

 

 

결론은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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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좋아 너무훈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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