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청률 20% 하락, 다시는 보지않겠어 반응 왜??

여린소녀 작성일 11.01.11 13: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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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 '아시아의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는 훈훈한 특집으로 새해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니, 냉담의 정도를 뛰어넘어 더이상 '1박2일'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이들부터 제작진을 향한 맹비난이 쏟아졌다. 왜일까.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네팔, 캄보디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가 출연했다. 그들은 과거 오일머니를 벌기 위해 해외에서 일을 해야 했던 젊은 시절의 사장님들처럼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이 나라에 온 사람들이다.

강호동의 짝꿍인 까르끼는 6세, 2세의 두 딸을 가진 아버지다. 가족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한 달 용돈 5만원으로 생활한다는 까르끼는 아이들이 가장 보고 싶을 때가 언제냐고 묻자 목이 메어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곤 한참 만에 "매일 보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내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영화 '방가방가'에서 알반장 역으로 출연했던 이수근의 짝꿍 칸은 15년째 한국에 거주해 모국이 어색하다고 말할 정도다. 한국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는 칸은 2005년 한국 여성과 결혼했고 2년 전 방글라데시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신청을 했다. 하지만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승인이 미뤄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들은 '1박2일' 특유의 친숙함과 어우러지면서 각자의 짝꿍을 직접 데리고 오는 간단한 미션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된 삶의 애환과 이들의 사연을 듣고 눈물 짓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감동 예능'에 열광하는 이들마저 이번 특집만큼은 색안경을 낀 채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관련게시판에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 의해 생기는 범죄의 심각성을 기만하고 이들을 미화한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게다가 이날 출연한 외국인 근로자 중 한 명이 과거 강제 추방된 적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처럼 외국인 노동자에 반감을 가지는 이유는 최근 들어 이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100만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집단 거주지를 형성하며 한국인과 마찰을 빚거나 일부는 조직적이고 지능적으로 각종 범죄를 일으킨다.

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인 안산시 원곡동은 피해 사례가 속출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안산 시내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망치로 무차별 폭행한 사람도 외국인 노동자였다. '1박2일'로 인해 이들이 더욱 접근하기 쉬워져 범죄행위가 상승가도를 달리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시기를 문제 삼는 이들도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강력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감동코드는 물과 기름처럼 느껴진다는 것. 물론 이들에게 온정적이고 동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들이 더 많은 상황이라 제작진 입장에선 예상을 빗나간 반응이 꽤나 당혹스러울 듯 하다.

지난 한해 위기의 연속이었던 '1박2일'이 외국인 근로자 특집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으로 첫 단추를 잘 꿰 제2의 전*를 누릴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 침체의 늪에 빠져 또다시 위기를 맞을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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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국인노동자 특집은 진짜 아니였다고 생각되네요 지금 상황에..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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