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킥오프넘 작성일 11.01.15 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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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하는 한 유명 패스트푸드점. 매일 밤 9시만 되면 어김없이 ‘그분’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분’은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새우잠을 자다 새벽녘이면 홀연히 어디론

가 사라지고 다음 날 밤, 같은 시각 같은 자리에 또다시 나타난다는데... 도대체 ‘그 분’

은 누굴까?

곱게 빗어 올린 백발 머리, 멋스러운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아무리 봐도 일반적인 노숙자는 아니에요. - (목격자 )

일명 ‘맥도날드’할머니 라고 불리며 이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는 한 할머니. 제작진은 할머니를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밤 10시. 현장에 가보니 정말 트

렌치코트를 멋들어지게 입은 백발의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셨다! 단정한 모습으로 성경책

을 읽고 계신 할머니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대화를 시도해보니 뜻밖에도 할머니는 교양 있

는 말투에 유창한 영어까지 구사하셨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항상 들고 다닌다는 두 개의

쇼핑백 안에는 국내 일간지는 물론 영자 신문들로 가득했는데...도대체 ‘맥도날드’ 할머

니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할머니:서울 A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어요.졸업하고 나선 20년 정도 외무부에서 일했

죠.

의자에 앉아 잠깐 졸 때를 제외하곤 단 한 차례도 눕지 않는다는 할머니. 이런 생활도 벌

써 10년째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젊은 시절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은 할머니

가 지금은 왜 이런 패스트푸드점을 전전긍긍하며 불편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궁금

증은 커져만 가는데, 무엇 때문인지 할머니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 모든 일상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고행’ 이에요

날이 밝자 할머니는 짐을 꾸려 택시를 잡아탔다. 할머니가 향한 곳은 서울의 한 유명 커피

숍. 익숙한 듯 36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시키며 밥은 안 먹어도 모닝커피는 꼭 마셔야 한다

는데... 봉사단체에서 지원받는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끼니를 챙기는 대신, 한 잔의 비싼 커

피를 택하는 할머니는 커피숍이 문을 닫을 때 까지 줄곧 그 장소에 있었다. 커피숍이 문을

닫을 시간이 가까워지자 할머니는 다시 짐을 꾸려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했다.너무 힘들어서

어쩔 땐 죽고 싶을 정도라면서도 이런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맥도날드 할

머니의 미스터리한 삶. 그 뒤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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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가 맥도날드 스타벅스 교회를 돌아다니며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영자신문읽고..영어일기도 쓰신다고 하네요

 

밥은 안먹어도 스타벅스 커피는 꼭 마신다는 할머니...

 

사실은 독거노인 신세인데 옛날의 영광을 잊지 못하시는것 같아요 ㅠ

 

시설가는것도 그런곳은 못간다며 거부하시고 ..

 

원하는것은 호텔의 고급요리...

 

안됐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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