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국회의원이 의회에서 성인물을 보다가 카메라에 걸려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국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이 산드로 본디 문화장관에 대한 불신임 찬반 토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성인물’ 사진을 찾아 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메오네 디 카그노 아브레시아(66) 의원은 불신임 찬반 토론보다는 성인물의 섹시한 여자를 보는 것에 더 흥미를 가진 모양이다. 그는 의회에서 아이패드로 하루밤에 1000파운드(약 180만원)의 비싼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에스코트 걸들의 사진을 들여다보다 한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아이패드를 통해 e메일을 찾던 중 갑자기 젊은 여성들의 사진을 담은 창이 튀어나왔으며 호기심에 잠시 이를 둘러봤을 뿐”이라며 “에스코트 걸을 이용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e메일을 보다 이같은 팝업 창이 뜨는 일은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달전에 아이패드를 지급받아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다”면서 “뉴스 페이지를 찾다가 손가락이 미끄러졌다”고 변명했다.
이전 남부 이탈리아의 발리의 시장 출신인 아브레시아 의원은 베를루스코니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는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