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그것이알고싶다] 김명철씨 실종사건

면죄자 작성일 11.02.14 13: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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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루된 사람
1. 사라진 김명철씨
2. 김명철의 약혼녀 박현주
3. 박현주의 친구인 조상필 (직업:사채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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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김명철씨가 작년 6월에 실종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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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씨는 기업 연수같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고 평소에는 아마추어농구팀에서 뛰는 건실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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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람은 약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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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명철씨는 약혼녀의 친구인 조상필로부터 좋은 일거리를 소개받게 됨.
어떤 '음악인 연합회'에서 제주도로 연수를 가는데, 와서 진행을 해주면 큰 돈을 주겠다는 것.
게다가 조상필은 소개비는 받지 않아도 된다며 선심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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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철씨는 일을 소개받으러 나가면서 약혼녀 현주씨의 카드를 빌려감.
술접대를 할수도 있으니 한도 높은 현주씨의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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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명철씨는 가까운 거리인데도 자신의차를 가져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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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드로 은행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명철씨의 마지막 모습이 됨.

카드를 빌려나간 그 날 밤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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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철씨로부터 이런 결별 문자가 옴.
문자가 온 후 전화까지 걸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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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결별통보를 하고 잠적해버린(실종된) 명철씨

약혼녀는 명철씨와 그 날 만났던 자신의 친구 조상필에게 명철씨의 행적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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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상필은 일을 소개받으러 나온명철씨가 자신에게 차를 담보로 거액의 돈을 꿔갔다고 말함(조상필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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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온 문자가 왠지 수상함.

그렇다면 명철씨는 왜 돈을 빌렸을까?
사실 명철씨는 돈을 빌릴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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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한거 조금 남아있는것 빼고는 빚도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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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돈을 꿔갔다는 조상필의 말은 신빙성이 부족한 듯 보임

그리고 실종 3일 후 조상필은 문자를 받음(조상필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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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은 김명철이 자신에게 저런 문자를 보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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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혼녀에게도 문자가 옴


그런데 경찰 수사 중 목격자가 나타남. 김명철씨를 실종 5일 후에 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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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명철씨는 실종된 게 아닐까? 일단 이 목격자를 기억해둘 것

한편, 조상필이 일을 소개해줄 때의 상황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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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특성상 선불 지급되는 경우가 없는데조상필은 일을 소개해주는 당일 날 돈을 줬다고 진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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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소개받으러 나갈때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을 들고나갔다는 명철씨

하지만 일을 계약할때 주민등록등본은 필요가 없다고 함
그럼 조상필은 왜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을 들고나오라고 한걸까?

그리고 더 놀라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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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이 소개해준다던 음악인연합회(제주도로 연*다고 했던)는 유령단체.
그러니까 소개시켜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

그리고 조상필은 거액의 돈을 빌려줬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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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되는 허술한 차용증서를 내밈. 조상필은 김명철이 자기 돈을 빌려서 도망갔다고 우기고 있음.
(실종이 아니라 잠적이라고 주장하는 상황. 실종이라고 하면 자신이 범인이 되니까)

그리고 이상한게 김명철씨의 차는 중고차라서 1000만원에 산 것
근데 조상필이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돈은 2500만원.. 차값의 두배가 넘음
사채업자라는 사람이 저렇게 손해보는 장사를 했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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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를 담보로 빌려줬다면서 당일날 차를 자기가 가져간 조상필
만약 조상필 말대로 김명철씨가 잠적했다면 차를 가져가는게 훨씬 편했을텐데 김명철은 왜 조상필에게 차를 주고 떠났을까?

그리고 의심가는 증거들

김명철씨는 평소에 문자나 편지에 무조건 띄어쓰기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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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후에 엄마에게 보낸 문자와는 차이가 있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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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약혼녀 현주씨에게 친구인 조상필이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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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이 쓴 답글.
위에 메세지는 박현주씨가 쓴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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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상필이 박현주씨에게 남긴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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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문제지만 조상필은 띄어쓰기를 하나도 안함. 명철씨가 어머니에게 보냈다는 문자와 비교

이제 사건이 있던 날 조상필의 행적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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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은 사건 전에 차를 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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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남자가 명철씨를 업고 어떤 빈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함
두 남자 중 한명은 조상필인데, 그럼 다른 사람은 누구?

이 사람이 밝혀지면서 어느 정도 사건이 풀리는 듯 함
같이 있던 나머지 한 명은 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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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바로 그 일자리를 소개해준다던 브로커....라고 조상필이 김명철씨에게 소개를 해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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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씨는 브로커가 아니라 야식을 배달하는 사람이고, 사건 당일 일터에는 지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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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까 위에서 실종 후에 명철씨를 봤다고 진술했던 사람도 사실은 최씨.
둘이 짠것임

즉, 최씨=조상필이 김명철씨에게 소개시켜준 브로커=사실은 야식배달원=목격자라고 진술한 사람

이 두 사람은 사건 전에 여러 병원을 들러 수면제를 처방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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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최씨는 사건을 진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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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조상필의 부탁으로 수면제를 타서 명철씨를 잠재웠다고 진술

이 사실이 밝혀지자 조상필은
사실 소개시켜줄 일이 없어서 명철씨가 술에 취해 이 일을 잊었으면 해서 그랬다고 진술을 번복
원래 그 전에는 차 안에서 돈만 받고 헤어져서 자신은 모른다고 했었음. 술 먹은 얘기는 안함.

여기부터 좀 충격적인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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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명철씨를 업고 데리고 간 곳이 이 곳
일부러 집까지 빌린 조상필

그런데 이상한 조건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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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은 이런 핑계를 대며 그 집을 빌림


주민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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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이 빌린 집에서 물이 넘치는 걸 봤다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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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정상적으로 6월(사건이 있던 때)에만 물 사용량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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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은 사건이 있던 집을 꽉 채우고 남을 정도이며 88시간 동안 수도꼭지를 틀어놓았을 때 가능한 양
저 물은 어디다 쓴것일까...

그리고 다시 최씨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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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에 따르면 자기는 명철씨를 업어다주고 돌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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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놓고와서 다시 돌아가니 조상필이 문을 빼꼼 열고 나중에 휴대폰을 돌려주겠다며
들어오지 못하게 함. 그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그 후 경찰 수사 결과 현장에서는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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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이 벽 여러군데에 튀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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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래 조상필이 그 집을 빌릴 때 안에 쇼파가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사건 이후 자기 맘대로 자기 것도 아닌 쇼파를 갖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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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웃가게 주인이 그 쇼파를 주워다가 재활용했고, 거기서 김명철씨의 혈흔이 발견됨
혈흔을 숨기려고 쇼파를 버린 듯

혈흔이 나오자 조상필은 또다시 진술을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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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씨가 자신과 약혼녀의 관계를 의심하며 싸움을 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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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싸움중에 김명철씨는 머리를 부딪혀 피가 났는데 (이게 발견된 혈흔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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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이 다시 돌아갔다는 것이 조상필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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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번 혈흔의 위치로 보아 김명철씨의 키를 고려하면 조상필의 진술대로 서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부딪힌건 맞다고도 볼 수 있음

이상한건 나머지 3,4,5번의 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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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모양이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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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산 혈흔(동그랗게 점으로 튄 혈흔)은 어떤 도구로 가격 당했을 때 피가 튀면서 생기는 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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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번 혈흔의 위치는 상당히 아래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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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 말대로 이렇게 서서 싸움을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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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아래로 튈 때 피 모양이 저렇게 길게 늘어져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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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사건현장에는 이런 모양의 핏자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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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누워있는 상태에서 피가 튄거라는 짐작이 가능함
그러니까 서서 싸우다 머리를 부딪혔다는 조상필의 말은 또 거짓말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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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누워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당한게 아닐까 짐작함

그럼 그 많은 물을 썼다면서 왜 핏자국 몇개는 남아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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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 현장의 모습인데 보면 딱 절반 아래에만 페인트칠이 되어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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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급하게 칠한 것처럼 보임. 무엇을 가리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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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상필 주위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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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인 박현주씨를 평소 친구 이상으로 좋아해왔다는 조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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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은 조상필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몰랐고 그래서 김명철씨에게 소개시켜준거라는 약혼녀 박현주씨

아무튼 실제로 박현주씨가 조상필에게 '상견례를 할거다'라고 말한 날(2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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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날 부동산 상담을 하고(범행장소였던 집을 빌림)
8일에 김명철씨에게 일거리를 제안하고,
10일에 수면제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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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 렌트카를 빌리고 술집을 섭외한 뒤
12일에 명철씨를 만났음

이 모든 일이 박현주씨가 조상필에게 상견례를 할거라고 말한 이후에 이루어짐

그리고 그 이후 취재에서 드러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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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띄어쓰기가 안되었던 문자가 사실은 조상필인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 것.

그리고 조상필의 사건 이후 행적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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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장에 들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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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도 들렀음

하지만 그 주위를 뒤져도 아무것도 못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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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약혼녀 현주와 실종된 김명철씨는 곧 상견례를 앞둔 사이임
현주의 친구 조상필은 김명철씨에게 고액의 계약건을 소개해준다면서 만남을 가진뒤
수면제를 탄 술을 먹여 김명철씨의 정신을 잃게한 뒤 
조상필이 임대한 사무실에서 살인한 것으로 추정
조상필은 현주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한 것으로 보임
한편 조상필은 자신은 김명철과 단순히 싸웠을 뿐 죽이지 않았으며
김명철은 사무실을 나와 어디론가 갔다고 주장함
심증은 있으나 살인했다는 물증이 없어 조상필은 단순 감금 및 폭행죄로 구속 기소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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