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에서 가장 무서운 것으로「멜트다운(melt down)」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원자로가 냉각장치 고장으로 과열되어 녹아내리는 사고를 말한다.
이때 발생하는 열은 무척이나 고온이기 때문에 원자로 자체는 물론이고 원자로가 서 있는 땅까지도 계속 녹아내려
밑으로 떨어진다.
이런 현상을 일명「차이나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서구 사람들이 지구의 반대편에 중국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녹아내리는 원자로의 열이 지구 반대편까지 뚫고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붙인 이름이다.
차이나 신드롬」은 원자력 발전소의 끔찍한 사고 가능성을 경고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나 신드롬」은 또한 79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핵발전소의 사고 가능성을 다룬 것이다. 핵발전소에 근무하는 한 기술자가 원자로의 결함을
발견하지만 기업측은 증거를 조작하고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또 기술자가 사건을 언론에 전하려 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하며 심지어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목숨까지 위협한다.
이 영화는 불과 몇 주 뒤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예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79년 3월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사한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것이다.
지금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