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어리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수돗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잠에서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 이었습니다.
이제와서 한마디 외쳐봅니다.
어머니 ... 사랑합니다...
그냥 태진아 사모곡 듣다가 올려요...ㅋ 앞산노을 질때까지 호미자루 벗을삼아 화전밭 일구시고 흙에살던 어머니http://pann.nate.com/video/21735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