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때 생각나는 겨울이야기

진짜킹카 작성일 11.06.20 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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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운 요즘 님들 시원하라고 추운겨울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지난 매서운 바람이 불던  1월에 마트에서 일하는 친구가게에  퇴근시간 맞추어서 놀러갔죠

친구는 마감한다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하곤 10분동안 나오질 않았습니다.

 

차안에서 핸드폰게임을 하다가 눈이 아파 차에서 담배 하나 피고 담배냄새가

차안에 베길까봐 차에서 내려서 담배를 다시 피웠죠.

 

친구 마트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데 한쪽구석에 쌓아둔 병음료 공병이 보였죠.

 

236ml 라는 아주작은 병이 있길레 신기해서 보던중에 사이다병에 누가 병뚜껑만 땄는지

사이다 내용물이 그대로 있는 병을 보았죠...

 

물론 겨울이라서 꽁꽁 얼었더군요..

차에서 담배를 피웠기에 불현듯 좋은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음료가 꽁꽁언 사이다병을 들고 차안에 타서 지포 라이터로 병아래 부분을

데웠습니다.

 

차안에 향긋한 사이다 레몬향이 퍼지기를 기대하면서...


그러던중에 친구가 내차에 탔고 나는 계속창나에 있었기에 몰랐는데

친구가 차에 타자마자 킁킁 거리더니 나에게 말했죠


"왠 찌릉내냐?"


그리고 내가 하던 행동을 보면서 ...친구가 말하더군요..


그 병에 아기오줌이 들어있다가 얼었다고 그러더군요..

 

 

아직까지 더울때면 차안에서 지난 겨울의 사이다 내용물 내음이 지독하게 납니다..

오늘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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