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화제를 모은 람보르기니와 마티즈의 무모한 경주 대결이 예상 밖의 결과로 끝났다. 동수원에서 판교까지 경주에서 네티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마티즈가 람보르기니에 진 것. 세계적인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굴곡로와 정체길이 많은 국내 고속도로에서도 강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LG텔레콤은 12일 자사의 모바일 하이패스 서비스인 패스온을 홍보하기 위해 두 차의 대결을 펼쳤다. 마티즈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정차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는 패스온을 장착,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와 경주하게 한 것. 이날 오전 8시 구리역에서 출발한 두 차는 구리톨게이트 등 3개의 톨게이트를 지나 결승점인 분당 율동공원에 1분 차이로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것은 람보르기니로 1시간33분을 기록했으며 마티즈는 1시간34분에 결승선을 끊었다. 마티즈의 패인은 람보르기니의 엄청난 속도와 슈퍼카만 20년 이상 운전한 운전자의 운전실력 때문이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순간적으로 증폭되는 속도를 이용, 순식간에 앞서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출발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졌다”며 “톨게이트에서 정체로 한때 마티즈에 추월되기도 했지만 톨게이트를 벗어나면서 금방 따라 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차가 람보르기니에 주눅이 들어 길을 내 준 것도 마티즈 패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티즈는 세계적 경주차와 단지 1분밖에 격차가 나지 않았다는 것. 마티즈는 하이패스 구간에서는 람보르기니를 몇 번이나 앞서나가며 빅빙의 승부를 펼쳤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최고 시속 338km의 스포츠카와 145km의 경차가 대결해 1분밖에 차이가 안 났다는 것은 톨게이트를 무정차로 지나갈 수 있는 모바일 하이패스 서비스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