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막말남'이란 27일 지하철에서 80대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동영상의 주인공인 20대 남성을 가리키는 말. 그의 신상이 드러나는 데는 몇 시간이면 충분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그가 사는 곳, 재학 중인 대학교와 학년, 다니는 토익학원 등의 정보를 교환했다. 이 정보들은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을 통해 삽시간에 더욱 퍼져나가고 있다. '전화번호 찾는다', '힘을 합쳐 청년을 잡자'라며 무력행사를 암시하는 글도 많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망신 좀 당해봐라", "누리꾼 수사대 화이팅이다", "반성 좀 하게 해줘라"라는 반응과 "그렇다고 신상이 털리다니 무섭다", "법의 심판을 받는 게 옳지 않으냐"등의 의견으로 나뉘어 있다.
이 청년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젊은 사람이 나이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올라오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 영상은 지난달 22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그는 옆자리 노인이 "불편하니 다리를 내려달라"라고 말하자 격분해 고성을 내지르며 욕설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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