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독실하지 않은 나이롱신자입니다
금년 27세인데 교회 안나간지는 10년 가까이 된 것 같네요. 가~끔 일년에 한두번 옛날에 같이 교회 다
니던 형,친구,동생들 보러 고향교회에 한번쯤 가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저도 znruo님의 의견과 같습니
다. 엽기게시판이어도 너무 정치적인 내용이거나 혐오스럽게 더럽거나 잔인하거나 불결한 게시물들이
랑, 스너.프필름캡쳐장면을 가지고 '이게 엽기다' 라고 게시물을 올리면 그것이 엽기이기는 하지만 심장
이나 비위가 약한 분들께는 불쾌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 웹커뮤니티 사이트 2ch에 한국인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 칩시다. 그리고 실제로 그 한
국인이 잘못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접속한 한국인들은 '아 맞아 잘못했어 이런 글 올려도 싸' 라고 생각
할까요? 아니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잘못했네' 하며 인정을 하겠지만은, 맘 한구석에 불쾌한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다 보니 기독교 대변인이 되었는데 참고로 저는 예전에 교회에서
교회사람한테 상처받고 떠난 후 반기련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기까지 해본 사람입니다.
기독교 까던말던 상관없습니다. 저는 알바나 인턴 이력서에 무교라고 적기도 하고 기독교라고도 적기는
하지 만 이미 10여년전에 기독교에 대해 고운정은 물론 미운정까지 정이란 정은 다 떨어졌습니다. 나는
괜찮다고 치더라도, 짱공유라는 커뮤니티가 생각보다 크잖아요. 그 중에 기독교인도 있겠죠? 잘못은 잘
못이더라도 말은 가려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밀러터리게시판에 가면 '한연'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주로 올린 게시물을 보면 북한의 도발, 잘
못됨을 지탄하는 내용들입니다. 분명히, 내용들을 보면 맞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왜 '한연'이라는 분이
밀갤에서 욕을 먹을까요? 갤러리 성격에 맞지 않는 정치적, 사회적 게시물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엽기가
맞기는 해도 종교에 관한 게시물은 정경사(정치,경제,사회)갤에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사회이니까요. 일개 동일 회원으로써 명령은 절대 아니지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
다.
제가 생각하는 엽기게시판은 진짜 '엽기'의 의미로 너무 불쾌하거나 잔혹하거나 더러운게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이 보고 웃음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목사가 여신도와 불
륜을 저지르고 60대 목사가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것은 엽기임에 틀림없지만 이렇게 정말 순수 '엽기'
보다는 웃음을 공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