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애인의 여동생의 아는 언니

진짜킹카 작성일 11.07.28 12: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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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트에서 일하는 친구가 내년에 지금 사귀는 여자랑  결혼을 한다며

장래 마누라 될사람이랑 술한잔 하자기에

꽁꽁 숨겨둔 그녀의 얼굴도 보고 싶고 해서 나간다고 그랬다.



퇴근을 하고 나니 괜히 내가 장가갈 사람마냥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래도 친구 마누라 될사람이라서 이쁘게 보여야 될것같아 꼬출든남자 컬러로션을

표시안나게 깔끔하게 바르고 머리도 살짝 드라이하니 평소 나이보다 몇개월은 어려보였다.



약속된 장소에 나가니 친구가 술집밖에 왠일로 마중 나와 있었고...

나를 보더니 살짝웃으며 다가왔다.



"일찍왔네~"

"짜식 왠 너 답지 않은 마중이야?"

"다름이 아니고 우리아가씨랑 나이차가 8년이 나는데 나이를 속여서 4년차이로 알고있거든.."

"???????"

"그래서 하는말인데..너도 지금나이보다 4살 어리게 행동해주라.."

"아 그래서 그동안 꽁꽁 숨겨 놓은거구나..ㅋ"

"어?...응.."

"싫다~ 난 그냥 내 나이 말할꺼야~ 너도 언제가 말할꺼라면 오늘 말하면 되잖어~"

"나중에 정말 나를 사랑하는것이 눈에 보인다면 그 때 말할꺼야~ 제발..."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때 이어지는 친구의 말..



"여자친구의 여동생도 나온다던데...내가 밀어줄께~"



오랬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이기에 나를 다루는 방법이 장난이 아니였다.

마음에서는  됐네~! 이 변태 새끼야~!! 라고 말하지만..입은



"콜~!!!!!!"



그리고 술집에 들어갔다.



친구의 여친을 보니 이쁘긴 했다.

순간 부러웠지만..

한편  그 여동생에 대해서도 굉장한 기대감이 부풀렀다.



- 친구의 여친이 이쁘면 그 여동생도 당연히 이쁘겠지...? -



3명이서 간단하게 소주를 한병 다 마셔갈 때쯤..

그 술집의 문이 였렸다.

어떤 여자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들어오는데..

일본 스모선수가 모자를 쓰고 들어오는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덩치가 상당했다.

돼지를 3일간 물에 풀려 모자를 쒸운것 같았다.



설마 저 한덩치가 여동생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친구의 여친이 그 모자쓴 애한테 손을 흔드는것이였다.

평소에 알기만 하던 호흡곤란이라는 단어를 첨으로 경험했다.



친구도 그 여동생을 처음 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놀라는 표정이였다.


그리고 나를 보며


정말 미안해 용서해줘의 눈빛을 보냈다.


친구의 잘못도 아니니 그냥 용서해주기로 하고

그냥 어울려서 술을 마셨다.

이야기를 해보니 언니랑 한살차이라고 그러는거 보니 나랑 9살 차이나는듯했다.

술이 좀 올라오고 취기가 돌때 친구가 그 여동생보고 물었다.


"처제는 무슨 운동 같은거 해?"


그 여동생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슨 운동여?"


나는 본능적으로 스모라는 단어를 말하려다가 중간에 끊었다.



"스.....?"

"네?"

"스키 말야..스키 잘타게 보이는데.."

"아 겨울에 한번씩 스키장 가긴해요~"


-아~ 스키장은 이쁜애들만 가는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또 이야기 하던중...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여동생이 애인이 있다는것이였다.

그리고 나에게 애인이 있는지 묻더니 없다고 말하자 자기랑 아주 친한 언니가 있는데

소개를 시켜주고 싶다는 것이였다.

나는 당연히 좋다고 말했고 3일후에 어디서 몇시에 만날지 약속까지 다 정하고

기분좋게 술을 마셨다.



그리고 3일후...

그때 그 여동생이 말한 장소에 5분일찍 나가니 그 여동생과 뿔테 안경을 낀 여자가 같이 있었다.


머리를 돌돌말아 올린 머리인데 머리칼이 제법 길어 보였다.

왠지 지적으로 생긴 여자여서 나름 첫인상에 만족하고 있었다.

닭전문 요리점에 가서 맥주와 안주를 시키고 맥주를 다같이 건배를 하고나니...


그 여동생이 서로 인사를 시켜줬다.



"이쪽은 언니 남자친구의 친구고.. 이쪽은 전에 같이 일하던 회사의 언니예요"

 



뿔테 안경녀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러자 그 여동생이 막 생각이 난듯 말했다.


"언니의 애인 친구니깐 나랑 5살 차이고...언니는 나랑 6살 차이니깐 언니가 누나가 되는거네?"



-엥??? 갑자기 어떻게 흘러가는 스토리지??-



그리고 그 여동생은 남친이랑 약속이 있다면서 술집에서 나갔다.

여동생이 나가자 어색해질줄 알았는데..



그 뿔테 안경녀가 막 웃으면서 말했다.


"이야~ 나도 연하를 다 만나보네~ㅋ"

"네..."

"우리 그냥 말편히 하자..그냥 누나라 부르고 말편히 해.."

"응...누나.."


누나라는 말을 한때 눈물이 자존심이 상해서 눈물이 핑돌았다.


"참 승훈이라 그랬지?"



나보다 나이 어린것이 나에게 이름 불리본적은 처음이였다.



"응.."

"무슨 일해?"

"그냥 회사 다녀.."

"그냥 평범한 회사.."

"너 나랑 사귀면 나 맛난거 사줄수 있어?"



이 말을 들으니 자존심이고 뭐고 없었다.



"맛난거 사주고 이런거는 연장자가 사주는거니깐 누나가 사줘야지~ㅋ"


이말을 듣더니 막 웃으면서 내뺨을 살짝 꼬집었다.


"아~으 귀여워~ㅋ"


또 자존심이 살짝 금이 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맥주를 마셨을때 뿔테가 말했다.



"2차로 소주 마시로 가자..맥주는 배가 불러서 체질이 아니네.."

"응.."

"승훈이는 소주 마실줄알어~? 콜라 마셔야 되는거 아냐?"


이 말에 초등학교 태권도 할때 배운 날라차기하고 싶었다.


"장난치나~!!"

"왜 그리 발끈해~ㅋ 장난친건데~ ㅋ"



그리고 마지막잔 비울때 그녀가 말했다.



"1차는 승훈이가 쏴~ 2차는 내가 쏠께~"

"알았어.."


-2차에서 겁나 비싼거 먹어야겠네..-


술값을 계산하고 밖에 나오니 뿔테녀가 오른쪽에 서서 내 오른손을 잡았다.

내가 놀래서 쳐다보니


"왜~~~ 누나가 손잡아 주니 영광이지?"


진짜 이런씩으로 누나누나 라고 부르면 진짜로 누나로 보일것 같은 세뇌를 당할것 같았다.


그래도 간만에 여자의 손을 잡아보니 기분은 좋았다.


그러던 중에 다시 팔짱을 끼는 것이였다.

여자들의 남자 다루기 기본 필살기를 쓰는것 처럼 느껴졌다.



팔짱을 끼고 2차로 횟집에 갔다.

도다리와 우럭을 시켰다.

횟감이 나오고 술을 마시는데 장난이 아니게 뿔테녀가 소주를 잘 마시는 거였다.

소주 3병쯤 다 비워 갈때...

그녀가 약간 취해서 말했다.


"승훈아...넌...참 귀여워...그런데...아니다.."


무슨말 하다가 아니다 그러면 더욱 궁금해지는데...

말하는것을 보니 제법 남자들을 많이 만나 본 듯한 느낌이였다.

난 웃으면서 말했다.



"뭔데~ 말해봐~"



그녀는 풀린 눈으로 말했다.


"아니라니깐~"


잠시 정적......


"나 화장실좀 가따 올께.."



그러면서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 갔을때 오늘 일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굉장히 웃겼다.

3살어린여자에게 누나라 불렀던거도 참 흔치 않은 경험이기에...

그런데 뿔테녀가 화장실에서 안나오는 것이였다.


-화장실에서 쓰러졌나?-



걱정은 되었지만 여자 화장실을 남자가 들어갈수도 없고....


그러던 중에 문자가 왔다.


『오늘 만나서 즐거웠고 나 연하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해..미안해..』


이런 문자가 들어왔다..

다시 큰 호흡을 하고 답장을 짧게 보냈다.


『 술값은? 』


답장이 없었다..


오늘 술값만 10만원 넘게 들었다...


너무 화가나서 아까 그 여동생에게 전화 했다.


"여보세요?"

"오빤데.."

"재미있게 놀고 있나여?"

"재미는 무슨~! 그리고 나 니보다 9살 많다~!!!!!"



그리고 어제 친구에게 전화 왔는데

나이 들켜서 싹싹 빌고 본 나이 말하고 다시 사귀기로 했다며

지금은 진짜 부담없이 만나게 됐다며 고맙다며..

조만간에 술을 쏜다며 연락이 왔다.

 


결론은 해피 엔딩..나만 베드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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