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산 아주버님, 내가 이해해야 돼?
어제 시댁에 갔다가 충격받았습니다.
신랑의 형이 외제차를 샀다는 것입니다.
외제차 산것이 뭐 그리 충격이냐고 하시겠지만 저에겐 정말 충격입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아주버님이 사업이 망하는 관계로 저희 집뿐아니라 시댁까지도
많이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주버님으로 인해 진 빚은 3천 가까이되는데 다달이 이자와 원금갚는 걸로
합의보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다달이 받아야할 돈때문에 신랑과 자주 싸우고 있습니다.
신랑월급이 넉넉한 편이 되지 못해 정말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거든요.
아주버님이 그달 저희가 받아야할 돈을 안 주시거나 모자르게 되면 정말 머리터져라 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합니다.
이번 달에도 받아야할 돈이 꽤됩니다.
저희도 저희꺼 이자내느라 너무 힘든데 아주버님 빚이자까지 낼려니 정말 죽을맛입니다.
근데 이 상황에 외제차를 뽑았다는 소리를 어제 듣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제 상황을 아시는 분들은 얘기하니다.
정말 정신나간거아니냐고....ㅠ.ㅠ
희한하게 이해못하는 제가 정신나간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차가 한달에 깨지는 돈이 얼마인줄 아냐
(6~7년정도 타고 다니심)... 연비가 경차보다 좋아서 돈이 덜들어간다는 말을 하는 시댁식구들...
제가 정말 이상한가요? 어떻게 이 상황을 이해하라는건지...
다달이 주시는 돈 빵구 안나게 주심 뭐라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몇년동안 받을 돈이니깐요. 다달이 할부낼 돈은 있으면서 동생네 이자줄 돈은 없는건지...
누구때문에 빚을 더 많이 지게 되었는지 모르는 걸까요?
정말 홧병나 죽을 지경입니다....ㅠ.ㅠ
이혼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으나 아이들보고 참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문제가 아닌 시댁식구일때문에 이혼하는것도 억울한거 같고....ㅠ.ㅠ
없어도 가오는 살아있다~ 현실 인지를 못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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