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앉아 같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두 남녀
남 : 와 원빈은 남자가 봐도 잘생겼어... 진짜 멋있다.
여 : 원빈은 너무 부담스러워
남 :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도 있냐?
여 : 응
남 : 하긴 나같은 오징어가 무슨 ㅋㅋㅋ
여 : 오빠가 뭐어때서? 오빠가 어떻게 보면 더 나은 것 같은데?
남 : 뭐? 미쳤구나 안과한번 가봐라
여 : 진짠데...
남 : 아 놀리지마
여 : 진짜라고...
남 : 너 나 좋아하냐?ㅋㅋㅋㅋㅋㅋ아주 미쳤구나
여 : 응 미쳤나봐
남 : 뭐래...
여 : 좋아하나봐 내가 오빠를
남 : 뭐?
여 : 그렇다고...
남 : 진심이야...??
여 : .........
남 : 아 말을 해봐... 장난이야?
여 : 아니...
3분간 침묵...
남 : 진짜 왜 그래 너 오늘 ㅎㅎㅎ;;
여 : 몰라
남 : 언제부터냐?
여 : 뭐가?
남 : 나 좋아한다며 ㅋㅋㅋ;;언제부터냐고~ㅋㅋㅋ
여 : 만난 이후로.......
빨갛게 물든 남녀의 두 뺨...
여 : 오빠 난 어떤 여자야?
남 : 뭐?
여 : 아니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사겨보는 건 어때? 그냥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고...
남 : 뭐 정말 사귀자고?
그리고 글쓴이는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아... 내 이야기 아니지...ㅎㅎㅎ
ㅅㅂ 너무 감정 이입하고 옆에서 들었음. 자는 척하면서...
아..........................................
그리고 글쓴이는 공장의 scv알바하러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