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출연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의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아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14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촬영이 예정되어 있으나 오전 11시 현재 한예슬은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촬영분은 한예슬, 에릭, 조형기, 유지인 등이 함께 촬영하는 것으로 현장에는 한예슬을 제외한 에릭, 조형기, 유지인 및 스태프 전원이 대기 상태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한예슬이 직접 감독에게 촬영 거부 의사를 표명한 이후 현장에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예슬의 촬영거부 의사 표명은 한예슬과 제작진이 스케줄을 조절을 하는 가운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발생했다고 복수의 이 드라마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2일 오전 6시 30분부터 진행된 촬영에도 한예슬은 오후 3시 30분이 되서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제작진과 촬영 스케줄을 두고 불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스파이 명월'의 한 제작 관계자는 "한예슬이 오늘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번주 방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주 방송될 11~12부가 현재 40% 정도밖에 촬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주인공인 한예슬이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따름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앞서 한예슬은 드라마 촬영 중 이유 없이 촬영을 중단하고 자리를 떠는 등 제작환경을 고려치 않은 무리한 요구로 출연진 및 제작진의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