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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평소에 관심있게 지켜보는 예쁜 여학생이 있는데요
짐을 다 놔두고 어딜 나가더라고요...
전 누가 뭐 가져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주의깊게 그 자리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한 1시간 정도 지났으려나...일이 터져버린 겁니다
머리에 물도 안말린채 축 젖은 거지 같은 이상하게 생긴 여자가 그 자리에 있는 핸드백을 들고 잽싸게 나가더라고요
얼마나 급박하게 나가는지, 보자마자 딱 도둑년이라는 느낌이 팍 왔죠
전 본능적으로 그 도둑년을 쫒아 갔어요...제가 따라 간다는걸 눈치 챘는지 여자 화장실로 쏙 들어가서 숨더군요
그래 어디 한번 니가 거기서 얼마나 버티나 보자 라는 마음으로 계속 기다렸는데
안쪽에선 계속 핸드드라이어 소리만 나다가 몇 분 더 지나니 나왔는데
제가 알고 있던 그 예쁜 여학생이 핸드백을 들고 나오더라고요...
집에가서 샤워하고 바로 도서관 왔다가, 핸드백에 있는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고 나온거였나봐요
뭐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부에만 집중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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