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재 노래연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고로 많은 사람들을 봐왔는데 몇몇 유형으로 나뉘어 집니다.
1. 익룡형
어떤노래건 그냥 미,친듯이 울부짓는다 남자 여자 그런거 관계 없다.
주로 동성끼리 왔을때 나타나며 이성끼리 왔을경우 거의 보이지 않는 케이스.
너무 질러싸서 알바 하는데 솔직히 좀 짜증난다 -_-..
2. 양아치형
주로 고삐리, 중삐리 사이에서 나타나며 남자의 경우 쫄바지를
여자의 경우 똥꼬치마와 떡칠화장을 하고 등장한다 등장부터 각종욕설이 난무하며
재떨이는 챙기는것이 당연한것 아니냐는듯 자연스럽게 챙겨간다
이미 생활의 일부분인듯.
3. 히드라형
미,친듯이 침을 뱉는다
분명 침은 재떨이에만 뱉으라고 재떨이를 주엇건만
그게 그리도 힘든지 바닥을 한강으로 만들어 놓는다
재떨이 역시 노란강물이 넘실덴다 ㅆㅂ
그만 뱉고 왠만하면 삼켜라 옛말에 침도 약이라 했다
주로 저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케이스이며
양아치형 과 연계되어 있는걸 많이 볼수 있다.
4. 전화형
노래방에 와서 전화통화 하느라 들락날락 하기 바쁘다
뭔 그리 급한일 있는지 노래방에 왜 왔나 싶다
흔히 볼수 있는 케이스중 하나.
양아치형 에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일반인과 다른것이라고 함은 통화내용중 70~80 퍼센트는
새끼 혹은 놈,년으로 끝난다
막상 통화내용을 들어보면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니다.
누가 내 뒷담화를 했니, 내가 담배핀걸 선생님한테 말했다니,
전혀 영양가 없는 내용인데 정작 자신은 엄청 진지하다.
5. 가수형
은근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가수 뺨칠정도로
노래 잘부르는 사람이 많은줄 아는데 의외로 많이 없다.
보통 거기서 거기. 그런데 정말 간혹가다가 와 소리 나오도록
쭉쭉 뽑아내는 사람들이 한두명씩 있다.
근데 잘 안온다.
6.물돼지형
노래방에 물처먹으로 왔다.
우리 노래방은 가격이 좀 비싼대신 물은 공짜로 준다
그래서 그런지 물돼지형이 많이 보인다.
4명이서 들어왔는데 1.5리터 물통 4병을 남김없이 처마신다.
한명당 1.5리터 씩 마신다는 소린데
제발 집에서나 그렇게 물 많이 마셔봐라
노래방 물이 좋은줄 아나
7. 스퀸십형 *-*
주로 연인끼리 왔을때 발생.
남자가 구석쪽 방은 없냐고 물어본다.
나는 이미 알고있다 그놈이 방안에서 뭘 할지
그래서 일부러 구석진 방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주로 방에 들어가면 방안에서는 노랫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조용하거나 반주만 들린다.
안에서 뭘하는지는 상상에 맞긴다.
필자의 경험담을 말해주자면
어린년놈들 둘이와서 방을 하나 내주고 에어컨을 틀어주러 가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벌써 츕츕, 문을 여는데 화들짝 놀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또 하나는 또 어린년놈들이 오길래
이번엔 구석진 방을 줬더니 글쌔 나가고 나서 바닦에서 ㅋㄷ이 발견됬다.
내가 그걸 단순히 비닐인줄 알고 만진게 아직도 후회가 되고 기분이 더럽다.
제발 노래연습장에서 지킬껀 지키자 노래연습장은 노래하는 곳이다 ㅁㅌ이 아니라
정 하고싶으면 ㅋㅅ 정도 까지만 해라
하긴 이 이상 하는 인간이 비정상이겠지
안이 다보이는데 용기한번 가상하네
암튼 풀곳이 없어서 그런지 주로 어린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됨
8. 일반형
말 그대로 평범하다.
주로 2~4명 사이 조용히 노래만 부르고 간다.
9. 술집형
주로 40 ~ 50 대 아줌마 아저씨들이 다른곳에서 1차로 얼큰하게 취하시고
2차로 오신다.
맥주를 찾으며 노래방에서 책 안보인다고 돋보기 안경을 달라고 한다.
만약 안주면 왜 노래방에 그런것도 없냐고 나한테 따진다.
한번 마실꺼 계산을 하러 나오시면 무슨 할말이 그리 많으신지
카운터에 있는 나한테 가족소개부터 여기온 이유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전부 나와 토론하려 드신다. 솔직히 좀 피곤하다.
10. 알바형
가장 땡큐한 분들
방에서 나올때 마치 자신이 알바인 마냥
방청소는 물론 먹던 물통, 마이크까지 다챙겨서
방에 들어갈때 상태 그대로 나온다.
11. 찾아달라형
주로 외국인 분들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 한테서 나타난다
카운터에서 와서 이 노래 번호가 뭐고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하면 그것도 모르냐고 공부좀 더 하라고 한다.
노래방에서 알바한다고 노래방 책을 다 외우고 있는건 아닌데..
12. 독고다이형
윤종신이 좋아한다는 희소성있는 분류
정말 정말 가끔씩 나타나는 분류로
솔직히 여태까지 일하면서 딱 2번 봤다.
할아버지 한분, 젊은 여자 한분
자기 부를 노래만 깔끔하게 부르고 간다.
당신은 어떤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