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20대 인생 글 읽다가 심심해서 투척함.

katase 작성일 11.10.05 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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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0대 글 읽다가 심심해서 투척함.

 

다른 20대 글보다는 편안하게 살아간듯 다행히....신에게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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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16- 부모님 막장이혼 IMF 여파로 아버지가 소유하던 공장 3개 싸그리 부도(다행히 빛은 없고 공장만 날림)

17- 아버지는 막노동, 어머니는 조그만한 가계로 생계유지 하지만 그때 대부분 어렵기에 한달에 입체 풀칠만함

      중학교때 그림을 조금 그리는 편이래서 게임제작 계통으로 일하고 싶어서 서울에 용산 녹사평에 있는 D고등학교로 감.

 

18-  하라는 게임제작 안하고 죽어라 게임하고해서 오픈베타때 랭커만들고 팔고 전형적인 베타족이었음  

 

19-  그나마 포토샵 조금 다루었지만, 그것보다는 겜질함. 그렇다고 알바를 한것도 아니였음 그냥 하루 하루 풀칠 잉여작렬

 

20-  2차 수시때 잘못넣어서 수시 망함. 공모전 상 4개 전부 쓸모없어졌음,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전문대 Y대학 입학 그마나등록금 조금 싸고, 장학금이 많아서 다행...그때 당시 서울시립대가 미달. ㅅㅂ

   

21-  나름 전문대 디자인과 이지만 여자는 꽤나 많았음 3/2가 여자임, 어차피 전문대가 그럼 그렇지.... 하는 놈은 하고 안하는 놈은 안하는 뻘짓 교실 이었음, 꿈도 희망도 없음  공부 습관없으면 어찌되는지를 처절하게 느낌. 여자들도 엄청난 잉여있고 간호조무사나 유치원 보육생 이딴거나 감. 전공!? 그딴거 없음

 

22- 군대 크리 나름 뻘짓 기술 살려보겠다고 병특 구할려고 떼를 썻지만 싸이 병특 사건 터져서 벽이 높아짐. 걍 군대감.   

 

23-  자대 배치 받고 소대를 간 순간. 근무소대 이다 보니 모든 소대원이 중경외시, SKY 도배된 소대였음 족구?! 그런거 안함 다들 토익책 보고 전공 서적보기 바쁘었음, 처부 왕고 달고 상병달아도 그 환경은 안바뀜,, 차마 선임이라고 공부하는 후임 잡아서 놀기는 싫었음.... 상병 되자마자 아들 군번이 왔는데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공부를 잘하는 녀석이라 그녀석에게 공부하는 방식을 형님 아우 하면서 배움..그리고  다행히 작전병,군수병 행정쪽을 해서 몰래 몰래 컴퓨터 배우고 포토샵/일러스트를 공부를함, 그때 프로그램 함부로 깔았다고, 진술서 쓰면서 상병 물봉이후 개같이 공부함.   

 

24- 쇼핑몰에서 웹디로 복학전까지 알바함 다행히 군대에서 존나게 디자인 삽질 공부하면서 알바자리는 편하게 했었음 바로 다음 학기 복학하고, 산디쪽 공부를 장학금 이라는 목표하에 죽어라함, 결국 장학금 타고 1년은 꽁으로 댕김.   

 

25- 졸업, 편입도 생각했지만 돈이 없음...취업을 할려고 하지만 어차피...전문대 출신,, 암울한 출신 어쩔수 없었음,, 포트폴리오도 그지 같고 갯수도 한참 부족하니. 명함집이나 진짜 골목슈퍼마켓같은 그런 회사 밖에안되고 월급도 터무니 없이 작았기에. 그냥 바로 취직안하고 1년 반동안 공부하기로 맘잡음, 다른 동기나 또래애들은 일단 돈은 급하니 취직함. 그때 당시 나에게 왜 취직 안하고 알바&공부하면서 빈둥거리냐고 욕먹음 

 

26-   25살 봄부터 진짜 돈안쓰고 안놀고 애들안만나고 공부만함, 알바비 전액 과외 및 세미나에 처부음 진짜, 내생에 최고의 공부였음. 죽어라 했음 거의 올인 군인정신으로 밀어부쳤음, 친구들이 연락안한다고 작작 공부하라고 해도 썡까고 했음 여태까지 제데로 공부 못해봤는데 이제 늦공부라도 죽어라 해보자는 심정에 죽어라함. 서강대학교 계약직 교직원으로 알바를함.. 나름 화룡정점이었음 서강대 모든 공모전 서강대생이라 같이해서 대상 먹고 다른 공모전도 대상을 타고 그 년도에 공모전 상장만 6개를 먹어버림, 그리고 누가 교회랑 학교를 만남의 장이라고 했던가... 서강대에서 여자친구도 사귐, 그떄까지 나의 출신이 천박하다고 생각했다 전문대 출신이니깐, 안어울릴꺼라고 생각했지만. 여친의 주변 친구들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삐까뻔적해서.. 기가 죽었다.. 하지만 오히려 여자친구가 격려해주고 영어 아르켜 주고 개념 만빵이었음 개행운

26살 마지막 행운은 서강대 큐레이터 교수님 추천으로 미국에 있는 뉴욕대학교랑 파슨스 아트스쿨 합격 하지만 학기당 6만 달러라는 금액때문에 포기, 하지만 인생의 교훈을 얻음 인맥,이제 4년제와 동일한 실력이 되간다는 자신감.

 

 

26 가을 현재-  모든 공부가 막바지에 다왔을때 서강대 명예롭게 계약직 퇴사, 교직원 선생님과 근로장학생 친구들의 응원속에 4개월간 마지막 독학 공부 실행, 30대 초반에 나올만한 퀄리티 있는 작업물을 26살이 미친듯이 뽑기 시작함 디자인 메이져 그룹에서 스카웃 제의 및 올레인지로 거의 합격함. 연봉협상만 남음. 전년도에 왜 입사안하냐고 꾸지람준 친구들은 야근하면서 1800~2천 초반대를 받았지만 나는 첫스타트를 2800~3400사이에함 단지 1년 반만에 4년제의 리스크를 뛰어넘음. 회사랑 과외를 겸업했을때는 월 500~700 찍고.

 

 

결론 / 중학교때 평균 40~50점 된 꼴통이에다가 고등학교때는 실업계가서 탱자탱자 놀고 군대와서 철들어서 목표 하나만 가지고 3년동안 죽는다 치고 늦공부 시작해서 상위권까지 올라옴.

 

결론은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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