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정치인

트로이테드 작성일 11.10.30 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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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직책 : 이탈리아 우파연합의 총리(근 20년간 이탈리아 정치판에서 군림)
별명 : 악어
성향 : 친미
재산 : 2000년 포보스지선정 개인자산순위 세계14위

그의 정치적 토대 (돈)
- 건설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가지게 됨.
- 그 부를 바탕으로 지방 방송 채널 구입
- 자신의 소유인 방송 미디어 셋(채널이 3개)을 이탈리아 최고의 상업방송으로 키워 언론재벌 등극

베를루스코니의 부는 어느 정도?
- 방송사, 신문사, 광고회사, 출판사, 영화사, 축구단(ac밀란), 영화배급사, 인터넷 회선 서비스 회사까지
  이탈리아 전역을 장악

베를루스코니의 정계 진출
- 당시 국민들의 정치 혐오가 극에 달함.(당시 좌파정권)
- 기자회견이 아닌 방송을 통해 정계진출
- 성공한 기업가의 이미지와 당시 이탈리아 경제 상황에 대한 좌파정권 비판, 경제 살리기를 내세워 당선
  (상대 정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 당선 뒤 극우, 극좌를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는 발언(즉 자신은 중도라는 소리)
- "세금을 줄이고 나라는 더 부유해진다"라는 논리를 폄
  이탈리아 부유층의 80%가 베를루스코니 지지(전형적인 신자유주의 - 이미 미국 영국에서 폐해 심각)
- 정치계 진출한지 3개월만에 총리로 당선
- 이때부터 유럽에서는 그에 대한 기사, 책, 논문 등이 나오기 시작

언론 장악
- 총리 취임 후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라이) 이사회5명 중 3명(과반수 이상)을 측근 인사로 교체
  rai사장에는 최측근 임명
  (rai는 3개의 채널을 가진 이탈리아 최대 공영 방송 채널)
- 정권 편향적인 이사회가 정한 방송사 간부는 일부 기자에게만 특정 사안의 기사를 맡김
- 이탈리아 tv방송의 90% 직접적인 영향력 행사

가스파리법(언론법)
- 이사장을 포함, 2명은 재정경제부 장관이 추천 임명(이 재정경제부 장관을 베총리가 발탁)

샌드위치뉴스
- 뉴스 기법으로 여야 공방을 다룰 때 정부>야당>야당의 순으로 의견을 배치
  마지막에 야당이 결론을 짓는 것처럼 보이게 해 여당의 의견이 옳게 느껴지게 함

언론/여론 조작
- 미 부시 정부를 따른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이탈리아 내 3백만명 규모의 반전 시위를
  공영방송이 중계하지 않음
- 다니엘레 루타치, 엔초 비아지, 메켈레 산초로 등의 베를루스코니를 비판한 기자, 토크쇼 진행자 등
  언론인을 공식적으로 범죄자로 매도,이사회를 압박하여 프로그램 폐지 및 방송출연 금지
- 기자를 포함 이탈리아 방송업계 종사자의 발줄을 쥐고 자체 검열 유도
- 여론 장악 방식은 새로운 거짓을 알려주는 것보다 기존의 진실을 숨기는 것
- 선거 기간에 좌파 텃밭인 남부 지역의 문제점 집중보도
- 당시 집시 지문 채취 법안에 대해 좌우파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집시에 부정적인 뉴스 집중보도
-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던 문제인 나폴리 쓰레기 문제를 전 정권 탓으로 돌림
  (국민들은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영향을 받음)

언론 장악 후
- 탈세, 뇌물 등
- 재판마다 최고의 변호인단을 꾸림
  (그를 재판대로 세운 사법부에게 방송사들 공격적인 보도 쏟아냄)

면책법안
- 스스로를 면책하는 면책법안 통과(4대 국가 고위직 인사에 대해 법률적 면책특권 부여)
- 당시 의회를 여당이 장악하여 간단히 법안 통과

치엘리니법
- 자신의 범죄 혐의를 없애려고 범죄 시효를 절반으로 줄이는 법안
- 법안 통과 후 이탈리아 내 부패 범죄 건수 급증

이탈리아 경제
- gdp 성장율 약 0%
- 국가경쟁력 취임 후 급락
- 일자리 창출이란 명목으로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이름 하에 비정규직 법안 통과
  결국 비정규직 문제 심각
- 이탈리아 청년을 칭하길 1000유로 세대

이탈리아 방송의 선정성
- 미디어 셋을 극단적으로 상업적인 방송으로 변화
- 미국의 실제 돈을 걸거나 여자들이 벗는 방송을 무차별 유입
- 공영방송 rai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공영방송의 불가피한 상업방송화
- 미디어 셋은 뉴스마저 선정적(중요사안을 누가 벗었다라는 뉴스로 덮어버림)

ac밀란
- ac밀란의 구단주
- 정치 구호를 축구에서 따옴
- 당명은 구가대표팀의 응원구호(한국으로 치면 오필승코리아당)
- 당의 애칭은 아주리
- ac밀란의 중요 경기마다 산시로 경기장에서 관전
- 카카의 이적설이 돌던 무렵 당시 높은 국민 지지율이 필요한 순간 이적불가 선언
  지지율이 해결되고 나서 바로 카카를 레알에 팔아치움

총리의 아들
- 총리 취임 이후 사업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이 운영
- 서로 영향이 없다고 주장

베를루스코니의 언행
- 외국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내 시위에 대한 질문에 "나폴리 쓰레기 문제에만 신경쓰겠다"라는 멘트
- 그를 비판한 독일 의원에게 자신의 영화사에서 나치 수용소에 관한 영화를 기획 중인데
  수용소 감독관 역할을 맡으라고 함
- "총리직은 파티하고 남는 시간에..."
- 그 외에도 수도 없는 말실수와 * 스켄들
- 선거 유세 때 락스타나 쇼 진행자 같은 방식으로 유세
- 유럽의회 선거에 출할 당 후보로 연예계 미녀 군단 발탁
- 그의 거침없는 언행은 무개념이 아닌 카리스마로 받아들이게 함


이탈리아 같이 암울한 현실에 직면한 나라가 있을줄은 몰랐네요. 정말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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