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과 무기를 들었던 옜날과 지금의 공통점은 모두가 비슷한
결점에 이른다.
20대에 와서 학교 교재 이외에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은
선생님들이 그렇게 추천하던 무소유도 아니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제일 많이 보았던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귀여니 소설도 아닌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였다.
옜날에는 검과 창 방패가 무기였고 아버지 시대에는 펜이 세상을 휘두를 무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사람 한사람이 될수있는 키보드가 바로 무기가 되어 버렸다.
오죽하면 키보드 워리어 라는 말이 나왔을까?
만화를 그리면서 만화를 인터넷에 올리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호감과 공감을 얻는다..
물론 악플도 있지만 만약 내가 이것을 이상한데에다 쓰고 말도 안되는 곳에 표현을 한다면 정말 위험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총, 검= 펜, 키보드
비슷한것 같다. 그렇지만 같은 무기라는데에는 변함이 없다.
이 무기를 들려고 하는 사람에게 올바른 사상감과 인성과 도덕과 윤리를 심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한국에 있을지 모르겠다.
함부로 휘두르면 하나같이 위험한 것들이니까.
좀더 알아야 하고 좀더 공부해야 하고 조금더 올바른 가치관이 필요하다.
만화를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만만하게 생각했던 이 만화가
생각보다 어마 어마 하게 힘들다.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로 영어 수학이 쉽게 느껴진다고 생각든다.
나는 될수 없으니 사람들에게 사명감을 요구하는 세상살이에서
펜을 든 일개 초병 무기를 든 힘있는 자는 어느 위치에서 휘둘러야 될지를 모른다.
그림 그리면서 사람들한테 괜찮은 실력이라고 인정받은건 자랑
근데 그걸로 어떻게 그려야 될지 모르는건 안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