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토론 석상에서는 논쟁하는 것이 맞지만
쓸데없이 피곤해지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논쟁으로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면 가까운 이들도 쉽게 잃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지나치게 편향되거나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예를들면, 사망한 김정일을 '탁월한 령도자'로 칭하면서 찬양고무하는 자는 예외이다
즉 '가급적' 이면,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것이다
내가 나름대로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써먹는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는 불충분해 보이겠지만
지루하고 피곤한 논쟁을 예견하는 것도 삶의 전략이다
이 전략을 전수해주자면,
1. 정치
정치는 사회과학이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유동적 성격을 가진 학문이자
인간의 삶과 가치관, 미래를 지배하는 사상인 성격을 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상은 웬만해서는 바꾸기 어렵다
따라서 정치 이야기가 나왔을때는 꼭 말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화제를 넘기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아버지가 모 당 의원의 수석보좌관인데 이 자의 사상을 바꾸기가 쉽겠는가?
2. 군수
일명 밀덕이라고 하는 사람들과의 논쟁인데,
북한의 스커드, 노동미사일이 몇 기라는 등 그 사거리는 몇 km 라는 등,
미국의 기술력과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정보력에 관한 논쟁,
남북한 전쟁시의 상황 전개에 대한 토론은
정치 문제와 마찬가지로 회피해야할 순위 1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국방과학연구소가 아는 만큼 알 수는 없으며 검증 자체가 불가능하고
현역 영관급, 장성급이 국방과 기밀에 대해서 아는 만큼 절대로 논할 수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신뢰성이 결여되는 토론이고 그 시발점 자체가 모순이다
3. 국방의무
남녀의 국방의 의무에 대해서 여자와 토론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다른 것은 다르다는 배분적 정의의 이유로
몇차례로 남성의 헌법소원을 기각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여성이 군복무를 하지 않는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그러나 헌법소원은 이후에도 제기 될 수 있고 추후에 법이 변경되어 여자도 군복무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단 여자와의 국방 의무에 대한 토론은 피하는 것이 상책인 이유는,
군에 제대하지 않는 이상 군의 필요성과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할 수가 없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여자와 군에 대해서 논하는 것 자체가 피곤이요, 절망 그 자체다
기본이 없기 때문에 기본을 가르쳐야 할 피곤한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물론 군에 종사하거나 기타 관련이 있으신 여성들은 제외이다
4. 종교
종교 또한 대체로 기독교 신자와의 논쟁으로 볼 수 있는데,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 부모들이나 친척들 또한 함께 신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도 종교에 대한 거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교를 강요하면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게 거부하면서 논쟁 및 토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종교에 극히 심취한 사람들은 정치 사상처럼 가치관이 확고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과 토론하는 것 자체가 피곤함 그 자체이다
(기독교의 교리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므로 글의 취지를 이해하기 바란다)
신의 존재 유무는 더이상 말할 것도 없다
어찌보면 신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에 대한 논쟁은 세계적으로 죽고 죽이는
종교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악질적이고 고질적인 만병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