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이에스엘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AtmaWeapon
너희들은 왜 계속 한국에 사는거야?
첫 1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사는 사람들에게.
왜 너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아님 대만이나 일본같은 다른 나라에서 ESL 강사를 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있는거야?
난 한국에서 1년을 보낸후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비록 난 새로운 나라에서 살고/일하는게(특히나 일본) 너무나 좋지만
수많은 이유때문에라도 서울로 오는게 훨씬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국인 여친, 더 좋은 급여,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친구들, 친근함 등등)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1년 이상 머무는지 궁금하다.
Lacan7
니가 언급한거랑 똑같은 이유,
하지만 한가지 더 하자면 고향에 가봐야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곳에서 다시 계약하고 적응하기엔 너무 귀찮아서.
Draz
난 아직 고향에서 뭔가를 시작할 돈을 모으지 못했어.
이제 겨우 이천달러의 빚만 남았기 때문에
다른 직장보다는 한국이 더 좋다고 느꼈지.
당시에도 난 이미 내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데 재능이 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더 적은 돈으로 누군갈 가르친다는 것은
그다지 어필이 안돼더라고.
문화적 경험따윈 죽어버리라고 해.
northway
여자친구 때문.
theevilgenius
위에서 말한 것들 전부와 함께,
여기 사람들은 대단히 친절하고,
범죄는 굉장히 적고,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데 굉장히 편한 요충지이기 때문이야.
jlb
난 대학교에서 일한다고.
일주일에 4일만 나가면 되고
5개월은 방학이야.
AtmaWeapon
어떻게?
너 학위가 뭐냐? 서울에서 일하냐?
Harpeau
+1
서울인(Seoulite)과 결혼했지.
또한 카운셀링 훈련도 매우 잘되기도 하고.
이태원의 으리으리한 빌라에서 사는 것도 좋아.
세계를 여행하는 것도 좋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좋고.
남산 공원과도 가까워.
난 서울에 사는게 매우 만족스러워.
jlb
석사...
서울밖이지만 그래도 지하철은 다녀.
게다가 여자인 점이 대학교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되었을꺼야.
AtmaWeapon
전공은 뭐야?
TESOL(외국인으로써 영어 교수법)이나 영문학 전공만 대학교 강사를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는지 알고 싶어.
Feloria
나도 첫해에는 너희들처럼 전형적인 아이들 학원에서 가르쳤지.
그때 내 친구중에 정말로 조건 좋은 성인 학원의 강사가 있었는데,
나도 거기서 자리를 얻었어
그래서 몇년을 버텼지.
난 지금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어.
일종의 <사다리를 올라 탔>다고 볼 수 있지.
한국이 대단한 점은 위에서 몇개가 나왔지만
난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만약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고향에 가서도
지금처럼 똑같은 건강 보험에,
똑같은 시간의 일을 할 수 있는
재밌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난 만사 다 때려치우고 돌아가겠어.
하지만 그게 아닌 바에야...
또다른 커다란 보너스는 <고향땅>에서보다
한국이 아시아를 여행하는데 훨씬 더 싸다는거.
DejaVu
일본에서 적당한 ESL 자리를 찾는 것은(JET)
웃기지도 않을 정도로 어려워,
특히나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나는.
서유럽에서 일하는 것은 미국인으로써 불가능에 가깝고.
그래서 어디를 간다라는 것은 아예 옵션에 없지.
1년이 지난후, 급여가 인상되었고
집에 꼼짝않고 있어야 할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난 내 열정과 함께 시간을 보냈지.
(그 이유는 이 나라는 밖에 나가 놀기 암울하기 때문)
좋은 아파트에 풍부한 돈,
이 정도면 내가 이 살벌한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에서 나 자신을 키우는데 충분한 이유겠지.
Sinnerman
그들이 내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야.
난 7년이나 버텼다고.
이정도면 집에 가서 가족들과,
그리고 내 뿌리에 정착할 시간 아니겠어.
sallymonster
미국에서 뭔갈 시작하려면 돈이 들기 때문이야.
집세도 필요하고,
중고차와 보험을 들 돈도 필요하고,
그리고 적어도 번듯한 직장을 구할 동안 약 1년간 생존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고.
또한 난 여기서 미팅 그룹도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떠난 후에도 그걸 유지할 후계자를 만들어야해.
Yaya
조심하라고, 한국은 떠나길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떠날 수 없는 함정이 될 수 있으니까.
왜냐면 직장과 삶에 자기와 딱맞는 옵션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욕을 하고 떠난 많은 이들이
결국은 돌아오게 되었어.
물론 남는거야 자기들 맘이지,
하지만 난 남고 싶지 않아도 남은 이들은 수없이 많이 봤지.
myenglishisno
난 한국에서 거의 4년을 일했고 1년은 일본에서 일했지.
한국에 있을 이유는 여러개가 있어.
리스트의 탑을 꼽자면 내 여친,
내 학자금 그리고 집에 가봐야 미래가 없기 때문.
그리고 거의 리스트 탑에 올라갈 이유라면
나에겐 복통 문제가 있는데
캐나다에서 보단 한국이 훨씬 효율적이고 훨씬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지.
(캐나다에서는 처방받지 못한 약을 먹고 있는데
거기서는 한달에 약 1000달러는 들어야 살 수 있는 약을
여기서는 무료로 구할 수 있다고)
furtakk
돈과 무직 상태는 절대로 고민해서는 안돼는 문제지.
난 대학교를 졸업하고 채무도 없었고
여기 오기 전까지 꽤 괜찮은 직업도 있었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1년만 지내는거였는데,
살다 보니까 상당히 재밌더라고.
그리고 난 아직 젊기 때문에 좀 더 오래 머물기로 결정했어.
coralreefer_1
그럼 기본적으로 대답들은 전부 돈 아니면 여자뿐인가.
그게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ESL러들을 고향에서는 직장도,
제대로된 여자도 못구하는 루져들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
위의 댓글들을 보아하니, 아마도 그 혹평이 맞는건지도? 흐음.
Draz
나도 고향에 가서 잘 할 수 있어.
그 잘한다는게 직업을 잡고 삶을 사는거라면 말이지.
하지만 내가 거기서 못하는건(적어도 3년안에)
스크루지 맥더크처럼 돈을 어마어마하게 쌓아놓고
그 안에서 수영을 하는거라고 :3
KingMomo
하, 이 새키.
덕 테일즈(Duck Tales) 만세!!
난 한국을 아시아 여행의 베이스로 삼고 있음.
Modernist
난 말이야, <문화>나 소위 음식같은
유주얼 서스펙트(usual suspect ; 유력한 용의자)들이 등장하길 기다렸다고.
돈, 여자, 여행, 돈, 기회가 없음, 게으름, 돈..
내가 돈을 언급 안했나?
축하한다 한국, 너는 전세계의 모든 용병 강사들을 다 끌어모았어.
틀림없이 사우디도 이정도 용병은 갖고 있지 않았을꺼다, 인구비율로 따져서.
난 한국인들이 이런 사실들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
혹은 그들이 모두 한글, 한류 그리고 조선 왕조의 역사에 대한 흥미때문이라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toby99
왜 한국에 남았냐고?
뜨거운 식사, 뜨거운 샤워, 만족스러운 주거공간,
괜찮은 급여, 종종 학교에서 갖는 식사/음주,
그리고 매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야.
그중 최고는 뭐냐면,
일을 열심히 안해도 된다는거지.
꽤 괘찮은 일 아니겠어?
Malislamusrex
난 한국이 좋아.
하지만 한국의 세율이 우리 고향의 세율과 같다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겠지.
schwa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도전할 수 있는 일, 체크.
괜찮은 수입, 체크.
멋진 집, 체크.
훌륭한 경관(뒷마당에 산, 앞마당에 해안), 체크.
내가 뿌리내릴 모든게 다 있어.
10년이 지나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겠지.
Stan Rogers
내가 우리나라를 떠난 이유와
한국으로 온 이유는 변하지 않았음.
T-J
사실상 무한정한 수입 잠재력
Paddycakes
넌 매리케이(Mary Kay ; 화장품 회사)의 한국 영업 사원이냐?
"그중 최고는 뭐냐면, 일을 열심히 안해도 된다는거지" <--이런 거지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