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명절에 호구되었어요. 제발 이거 널리 널리 퍼날라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ㅠ
To. 뚱띠 만두 아줌마..
어제 우리 형제한테 고기만두라고 해놓고 김치만두를 팔아먹은
강원도 원주시 남부시장에서 만두파는 뚱띠 아줌마!
김치만두는 30개에 4천원이고,
고기만두는 30개에 5천원이라며!
고기만두 달라니까 고기만두값 5천원을 받고 4천원짜리 김치만두를 팔았냐.
맨 처음에 만두 속이 벌건 것을 보고는 "와 고기만두 속이 꼭 김치만두 속 같다."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지.
그런데 만두를 하나씩 까보니까 김치가 나오더라.
그때까지도 김치만두 몇 개가 섞인 줄 알았는데 그 몇 개가 30개 전부더라.
계속 까니까 계속 김치만 나온다.
우리 조상님 이번 설에 고기만두 드실려고 오셨다가 김치만두만 드시고 갔다. 이 사기꾼아.
실수라고?
우리가 만두사려고 당신 앞에 서 있을 때,
단골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오셔서 "장사잘되지? 고기만두있수?"라고 하니까,
그에 대한 대답을 피하고는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오세요."라고 했지.
그래놓고 우리한테는 "예, 고기만두있어요."라고 했지.
남부시장 만두파는 곳 다 둘러보았고 모두가 고기만두 다 팔려서 없다는데,
유일하게 고기만두 판다고 했지.
우리 그냥 중앙시장가게 냅두지 그랬어.
김치랑 고기랑 구분 못하는 당신, 조심해.
그러다가 당신이 김치 대신 만두 속에 들어가는 수가 있어. ㅋㅋ
아.. 마음같아서는 오늘 저녁에 뉴스에 나오게 하고 싶다.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