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잠깐 서울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전철을 타고 갔다 오던 중
아침 일찍 일어난 터라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뭔가 제 손 위로 툭 떨어지는 겁니다. 깜짝 놀래서 보니까 교회에서
나눠주는 신문 비슷한 거더군요. 정장 곱게 차려입은 아저씨가
하나씩 나눠주고 있더군요. 다 나눠준 뒤에는 지하철 전동칸을 왔다갔다하면서
엄청 큰 소리로 예수 믿으라, 그럼 니 영혼이 구제를 받을 것이다
고성방가를 하더군요. 전 갑자기 잠을 깨운 것도 열받지만
지하철에서 그렇게 매너없이 고성방가하는 행동에 너무나도 화가 나서
일부러 그 아저씨가 제 앞을 지나갈 즘에 그 신문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북북 찢는 소리가 나니까 그러니까 사람들 막 쳐다보고 목사도 계속 떠들다가 잠깐
쳐다보고 대충 급마무리 하다가 다음 역에서 내리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