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5천만 년 후의 인간'이라는 제목의 상상도가 게재됐다. 해당 그림은 스코틀랜드 동물학자 두걸 딕슨의 작품으로 이미 폐간된 잡지 '옴니'에도 소개됐다.
딕슨은 5천만 년 후에는 인간의 뇌기능이 매우 진화하여 의지나 생각만으로도 물체 따위를 이동시키는 염력 등의 초능력을 가질 것으로 상상했다.
그래서인지 그림 속 인간의 뇌는 얼굴 크기보다 수 십 배 정도 크고 뇌 주변으로 안테나 모양의 촉수를 달고 있는 모습이다. 인간이라기보다는 파충류나 괴생물체로 보일 정도지만 그나마 얼굴 형상이 온전히 남아있어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또 두뇌활동에만 치중해 잘 걷지 않아 다리가 퇴화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꼬리 모양의 배출구가 생겨난 모습이다.
그림을 본 누리꾼들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저런 모습이라면 차라리 멸종되는게 나을 듯”, “성관계는 어떻게 맺지?”, “파충류에 가까운 저런 형상이 사람이라니 믿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고 두뇌활동에만 치우치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그림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