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과학자들이 사무용지에서 토너를 증발시켜서 백지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저 언프린터(Laser unprinter)'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레이저 광선을 나노 초(10억 분의 1초)단위의 진동으로 쏘아서 종이에 점착된 토너 가루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프린터 토너는 대부분 탄소와 플라스틱 고분자화합물로 구성되는데, 이 중 고분자화합물을 증발시킬 수 있다는 것. 개발을 주도하는 레알 아얄라(Leal-Ayala)박사와 연구진은 자외선부터 적외선에 이르는 전 범위의 레이저 광선을 각기 다른 속도로 쏘는 실험을 실시했고, 마침내 토너를 완벽히 제거하는 '녹색 레이저 진동(green laser pulses)'을 찾아냈다. 이들은 "이렇게 언프린터된 사무용지는 전혀 손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마치 새 것과 다를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면지가 없어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