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주장하다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타진요' 회원들의 재판이 이번에도 흐지부지 끝났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14단독에서는 타블로 명예훼손과 관련,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들의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해외에 요청한 사실조회서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양 측에 2개월의 시간을 다시 준 뒤 재판을 속행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인 측이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 원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 법원이 요청한 원본 서류 중 현재 도착한 서류는 미국 학력 조회 사이트인 NSC(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의 서류 뿐이다.

이에 이번 4차 공판 역시 10분 만에 마무리 돼며 흐지부지 끝났다.

타블로와 '타진요'의 긴 싸움은 2010년 일부 네티즌들이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이후 타블로 측은 '타진요'와 네티즌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스탠퍼드 대학 등에서 타블로의 졸업증명서 등의 원본을 직접 받아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타진요' 일부 회원들은 이에 부동의하며 법원에서 직접 원본을 받아 의혹을 재확인 시켜줄 것을 원해 해당 재판이 2년 째 표류 중이다.

한편 타진요 5차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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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0029&newsid=20120316162111387 

영원히 오지 않을 서류를 기다리는 판사가 불쌍해지네요...

다음 네티즌의견도...짱공만큼 잼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