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부
- 남자 이야기 -
포항에서 보던 창식이를 대구에서 보니 그것도 나름 색달랐다.
창식이를 보며 손을 흔드는데 창식이가 나를 보며 빙긋이 웃더니
갑자기 웃음이 사라지며 은주를 보며 혼잣말을 했다.
"어??? 저년?? 저...년??? "
창식이의 입에서 은주를 가르키는 말이 나오자 그렇게 곱지 않은 말에
내가 신경질을 냈다.
"창식아~!! 보자마자 욕부터 하냐~!!"
나의 이 말에 창식이가 당황해하며 자리에 다시 앉아서 내 옆에서 걸어오는
은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근히 보고있었다.
4인용 쇼파의 창식이 맞은편에 내가 앉자 은주도 내옆에 앉았다.
"형~ 저년 포항의 그년이잖아..요"
창식이의 그 년이라는 말에 짜증이 나서 말했다.
"이름이 년이 아니라 은주다..김은주~!"
그러자 창식이는 은주를 한번 쳐다보고나서 나를 쳐다보면서 너무하다는 씩으로 말했다.
"은주고 나발이고 어떻게 된건데요?"
내가 또 한마디 할려고 할때 은주가 잘지내보려는듯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창식이오빠~"
창식이가 은주의 말을 듣더니 은주에게 말했다.
"넌 조용해라..내 이름도 부르지 말고.."
이 말을 듣고 창식이에게 말했다.
"야~!! 창식이~!! 너 그만 안할래~!!"
"형..."
"앞으로 형아랑 만나는 아가씨다.."
"저년은 형이 만날 그런 여자 아니예요~! 형은 지수랑 만나야 해요~!!"
창식이 입에서 나온 지수란말에 옆에 있던 은주의 얼굴을 보니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
창식이 보며 다시 말했다.
"오늘 지수랑 한바탕 했으니 지수말 꺼내지도 마라..안그러면 은주랑 그냥 나가버린다~!"
창식이가 조용하게 하던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형..저 년한테..단단히..홀렸.."
그때 호프집 종업원이 왔다.
종업원이 주는 메뉴판을 받아서 은주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먹고 싶은거 골라봐~
그걸 못마땅하게 보던 창식이가 은주가 들고 있던 메뉴판을 휙 빼았더니
은주를 보며 삐딱하게 말했다.
"너는 그냥 나오는거 아무거나 주워먹어~"
창식이의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모습에 창식이에게 소리쳤다.
"그만해라~! 창식이~!!"
그러자 창식이는 메뉴판에서 안주와 맥주를 종업원에게 시키고서는 나에게 말했다.
"오늘 지수 만나서 한바탕 하셨다구요?"
"그래.."
"그래서 오늘 나 만나기로 했는데 아프다고 못나온다고 그랬는거네요.."
창식이의 지수가 아프다는 말에 다시 되물었다.
"지수가 아프데?"
나의 물음에 창식이가 한심하다는듯이 은주를 한번보고나서 나를 보더니 비꼬듯 말했다.
"네!! 그냥 아픈줄 알았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어색하게 시간이 지난후 술과 안주가 나왔고, 술을 몇잔 마신 창식이가
잠시 전화하고 온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창식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은주의 손을 잡으니 은주가 말했다.
"오빠 나 괜히 왔나봐.."
"아니 괜찮아.."
은주가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난 그냥 오빠 포항갈때까지 같이 있고 싶은것 뿐이였는데..."
은주가 흘리는 눈물에 속상해하는 은주가 안쓰러워 말없이 오른손 엄지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미안해..은주야..울지마..-
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아주자 은주가 밝은척하며 말했다.
"난 괜찮아~ 오빠 포항에 있을때 비하면 이 정도는 장난이지~"
은주가 밝은척 하며 하는 빈말에 가슴이 쓰라렸다.
"그래..."
그때 은주가 궁금하다는듯이 나에게 물었다.
"그런데 오빠.."
"응??"
은주가 궁금하다는듯이 물었다.
"창식이 오빠는 왜이리 승훈이오빠를 지나치게 따르는거 같지?"
그래서 창식이와의 사연을 말해주었다.
처음 포항가서 제일 먼저 친해졌는것이 창식이였고,
지방에서 혼자 있는 내가 힘들때 위로해준게 창식이였는데, 창식이 아버지가 많이 아프실때
친척들도 모른척 할때 내가 700만원을 빌려 주었고, 그때부터 창식이가 내색은 안했지만
나에게 엄청 고마워하고 따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말을 들은 은주가 혼잣말로 말했다.
"아..그렇구나.."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듯 웃으며 나에게 물었다
"그런데 700만원은 받았어~?"
"일부만.."
은주가 창식이가 얄밉다는듯이 말했다.
"오빠 무조건 꼭 다 받아야해~!! 알았지??"
은주의 이 말이 귀여워서 살짝 웃을때 창식이가 자리에 돌아왔다.
창식이가 첨볼때 와는 기분이 좋아진듯 말했다.
"뭐가 그리 재미있어요~?"
"아~ 그냥~ "
창식이가 은주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 너도 몰라보게 이뻐졌네?"
은주가 창식이의 갑작스런 칭찬에 놀라면서 대답을 했다
"고마워요 오빠.."
이런 분위기를 틈타서 창식이에게 말했다.
"창식아 우리둘이 진지하게 만날건데 니가 좀 도와주라.."
이 말을 들은 창식이가 맥주를 마시면서 건성으로 대답했다.
"네...형.."
그리고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말도 했다.
"은주를 포항에서 봤다라는 말도 지수에게 하지 말아주라.."
이 말을 들은 창식이는 대충 대답을 하는듯 "네~" 라고 말했고,
은주도 가만히 나를 보기만 하며 아무말도 없었다.
분위기 전환할겸 창식이에게 웃으며 물었다
"방금 누구랑 통화를 했어?"
창식이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했다.
"아~ 지수랑 통화 했어요~"
"뭐??지수?"
"네..아프다기에 걱정되서 전화했더니 형이랑 있다니깐 나온다네요~ 여기로.."
창식이를 쳐다보고 은주를 봤더니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창식이의 말에 화가 너무 나서 말했다.
"야~! 너 지금 장난치냐~! "
그리고 은주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은주야 우리 나가자~!"
창식이는 자기가 예상하지 않은 뜻밖의 상황인것처럼 내게 급하게 말했다.
"지수가 오더라도 말은 안할께요~"
그러고는 은주를 쳐다보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창녀라는거.."
그리고 쇼파에서 서있는 나를 은주가 다시 앉으라는듯 팔을 당겼다.
표정을 보니 괜찮다고 그러는것 같았다.
-그녀 이야기 -
술집을 들어서자 마자 창식이오빠는 나에게 말했다.
"어??? 저년?? 저...년??? "
상당히 불쾌한 말이였다.
포항에서는 예사로 듣던말이였지만 새 출발하려고 대구에서 처음으로 들은
년이라는 말이였다.
오빠도 기분이 안좋은지 창식이 오빠에게 한마디 했다.
"창식아~!! 보자마자 욕부터 하냐~!!"
창식이오빠는 오빠의 큰소리에 당황해 하는듯 했다.
-아~! 고소해~ㅋ-
속으로는 아주 고소해 하고 있었다.
창식이오빠가 있는 쇼파쪽으로 걸어가자 청식이오빠의 시선이 얼굴에서
다리까지 훍어 보는듯했다.
-그래~! 봤냐?? 이제 대학생 같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훓어보던 창식이오빠..아니 창식이의 눈빛이 나의 가슴쪽에
시선이 멈추었다.
눈빛으로 윗옷을 벗길것처럼 여전히 창녀보는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 창식이는 오빠에게 따지듯 물었다.
"형~ 저년 포항의 그년이잖아..요"
-그래~! 이색히야~! 포항의 그년이다~! 어쩔래~!! -
이생각을 하던중 조금씩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었다.
오빠도 못마땅한지 창식이를 때릴듯 큰소리로 말했다.
"이름이 년이 아니라 은주다..김은주~!"
약간 겁먹은 표정으로 창식이가 말했다.
"은주고 나발이고 어떻게 된건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창식이 오빠에게 잘보여야 할것 같아 웃으며 애교 떨면서 말했다.
"안녕하세요~ 창식이오빠~"
창식이가 나를 노려보더니 저음으로 말했다.
"넌 조용해라..내 이름도 부르지 말고.."
대구에 와서 새 출발하려 했었는데 내 과거를 아는 사람이 앞에 있으니 한없이 내가 작아졌다.
오빠가 나 대신 창식이에게 신경질을 내었다.
"야~!! 창식이~!! 너 그만 안할래~!!"
"형..."
"앞으로 형아랑 만나는 아가씨다.."
-그래 이렇게 생각해주는 오빠만 있다면야..창식이 오빠는 내가 구워 삶아 볼께~ -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창식이 오빠의 입에서 심장이 덜컹 거리는 말을 들었다.
"저년은 형이 만날 그런 여자 아니예요~! 형은 지수랑 만나야 해요~!!"
-지수랑??지수랑?? 아까 봤던 그 무서운 지수언니?? -
- 그럼 창식이오빠랑 지수언니랑 아는사이란 말야??-
하늘이 무너질것 같았다.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오빠가 창식이 보며 말했다.
"오늘 지수랑 한바탕 했으니 지수말 꺼내지도 마라..안그러면 은주랑 그냥 나가버린다~!"
-안돼 오빠~! 지금 이렇게 가면 창식이오빠가 내 과거를 지수언니에게 말한다 말야~!!-
이런생각을 하며
승훈이오빠를 애처럽게 쳐다보는데도 오빠는 창식이를 노려만 보고있었다.
그리고 창식이오빠가 혼잣말로 나 들으라는 씩으로의 말을 했다.
"형..저 년한테..단단히..홀렸.."
그때 호프집 종업원이 왔다.
종업원이 주는 메뉴판을 오빠가 나에게 건네주며 빙긋 웃으며 미안하다는듯이 말했다.
"먹고 싶은거 골라봐~
-그래 지금 음식시키면서 창식이 오빠가 술좀 들어가면 조금씩 내편으로 만들어 보자..-
메뉴판을 보며 난 과일을 먹고 싶었지만 고민을 했다.
- 무엇을 고를까..남자들은 고기류를 좋아하겠지?? 고기를 시켜야겠네~-
갑자기 앞에서 누가 강제로 메뉴판을 빼았아 갔다.
깜짝놀라서 고개를 들어 봤더니
메뉴판을 쥐고 있는 창식이 오빠가 나에게 말했다
"너는 그냥 나오는거 아무거나 주워먹어~"
창식이오빠에게서 나오는 말은 정말 하나하나 다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그 한마디가 포항의 무시 받던 옛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창식이오빠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참던중 보다못한 오빠가 창식이에게 한마디 했다.
"그만해라~! 창식이~!!"
창식이가 오빠에게 말했다
"오늘 지수만나서 한바탕 하셨다구요?"
"그래.."
창식이오빠가 승훈이 오빠 눈치 못채게 나를 한번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서 오늘 지수가 나 만나기로 했는데 아프다고 못나온다고 그랬는거네요.."
-지수언니가 아퍼?? -
괜히 나 때문에 그런거 같아서 미안했지만 오늘 안나온다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창식이오빠는 오빠에게 원망하듯 말했다.
"네!! 그냥 아픈줄 알았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이렇게 꼬여 있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런중에 창식이 오빠는 전화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때 손에서 따스한 느낌이 났는데 오빠가 내 손을 잡았던 것이였다.
나도 너무 속상해서 오빠가 난처할까봐 말했다.
"오빠 나 괜히 왔나봐.."
"아니 괜찮아.."
난처할 오빠에게도 미안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흘렀다.
"난 그냥 오빠 포항갈때까지 같이 있고 싶은것 뿐이였는데..."
-정말...진짜로 정말..오빠랑 같이 있고 싶은거 뿐인데..그게 그리 힘드네..오빠..-
오빠가 울지마라는 자상한 표정으로 말없이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오빠의 표정을 보자 오빠도 무척 속상해 하는것 같아 겨우 웃으며 말했다.
"난 괜찮아~ 오빠.. 포항에 있을때 비하면 이 정도는 장난이지~"
오빠는 내 심정을 다 안다는듯이 말했다.
"그래..."
아까부터 창식이 오빠에 대해 궁금한것이 있어 오빠에게 물었다.
"그런데 오빠.."
"응??"
"창식이 오빠는 왜이리 승훈이오빠를 지나치게 따르는거 같지?"
오빠가 창식이오빠에 대해 말하는중에 그런 사연이 있다는걸 들으니
창식이오빠가 승훈이오빠를 무척 좋아한다는것을 알수가 있었다.
심각한 이야기에서 분위기를 바꿔볼 심산으로 웃으며 물었다.
"그런데 700만원은 받았어~?"
"일부만.."
창식이오빠가 얄밉다는듯이 오빠 기분도 풀어줄겸 귀엽게 말했다.
"오빠 무조건 꼭 다 받아야해~!! 알았지??"
오빠가 이말을 듣더니 또 특유의 미소로 웃었다.
지금 상황이 정말 속상하지만 눈치없는 심장은 오빠의 그런 미소를 볼때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뛰었다.
저 앞에서 창식이 오빠가 걸어오며 오빠에게 말했다.
"뭐가 그리 재미있어요~?"
"아~ 그냥~ "
창식이 오빠가 여전히 느끼한 눈으로 날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너도 몰라보게 이뻐졌네?"
창식이 오빠에게 잘보여야 지수 언니에게 과거를 들키지 않을 듯해서 겨우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오빠.."
이때 오빠가 대뜸 창식이오빠에게 말했다.
"창식아 우리둘이 진지하게 만날건데 니가 좀 도와주라.."
"네...형.."
대답이 내맘에도 승훈이 오빠에게도 그렇게 좋게 들리진 않았다.
그리고 오빠가 큰 맘먹고 말하는듯 나를 한번 쳐다보고 나서 창식이에게 말했다.
"은주를 포항에서 봤다라는 말도 지수에게 하지 말아주라.."
창식이오빠의 "네" 라는 대답에 순간 긴장이 풀리는듯 했다.
오빠도 다행인지 주제를 바꿀겸해서 창식이오빠에게 웃으며 물었다
"방금 누구랑 통화를 했어?"
"아~ 지수랑 통화 했어요~"
나는 깜짝 놀라 창식이오빠를 똑바로 쳐다보았고 승훈이 오빠도 놀란듯 되물었다.
"뭐??지수?"
"네..아프다기에 걱정되서 전화했더니 형이랑 있다니깐 나온다네요~ 여기로.."
오빠는 나를 보면서 미안해 은주야 하고 말하는듯한 눈빛을 보내면서 창식이오빠에게
고함을 쳤다.
"야~! 너 지금 장난치냐~! "
그리고 내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은주야 우리 나가자~!"
-오빠 지금 나가면 안돼...지금 나가면 저 오빠가 말할것 같단말야...-
그러며 오빠가 끄는 손목을 놓으라는 씩으로 힘을 줬다
그때 창식이오빠가 말했다.
"지수가 오더라도 말은 안할께요~"
그리고 창식이오빠가 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창녀라는거.."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눈물이 났다.
그리고 예전에 포항에서 언니가 했던 기억에서 지우려던 말이 너무 생생하게 환청처럼 들렸다.
『손님이랑은 절대 안되는거야~! 남자 만날려면 새로 남자를 만나야지~!"』
-남자 이야기 ②-
은주가 내 손목을 뿌리쳐서 하는수 없이 다시 쇼파에 앉았다.
그때 주머니에 놓어둔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번호를 보니 지수였다.
은주도 내가 핸드폰 번호를 확인하는걸 보더니 전화받으라는 씩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여보세요.."
"오빠~ 나 지수.."
지수의 풀이 죽은 목소리가 들려오기에 되물었다.
"아프다며.."
"아픈게 걱정되면 전화라도 해주던가~"
"그래서 지금 전화 받았잖아~"
"아직도 그년이랑 있어?"
은주를 한번 살짝보며 말했다.
"그래 은주랑 있어.."
그리고는 지수가 말했다
"나 지금 다와가니깐 조금있다가 보자~"
"그래.."
전화를 끊으려는데 또다시 망설이는듯한 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주라는 애와 잤어..?"
난 그냥 못들은척 통화종료를 눌렀다.
그리고 10분 창식이에게 전화온듯 했고, 지수랑 통화하는듯 했다.
그리고 5분후 지수가 왔다.
지수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나를 보며 손을 흔들며 들어왔고,
은주를 보며 말했다.
"또 보게되네~"
은주가 힘없이 말했다.
"네.. 언니.."
언니라는 말을 들은 지수가 한번 웃더니 자리에 앉지도 않고 나에게 말했다.
"오빠 잠깐 이야기좀 해~"
옆에 앉은 은주를 쳐다보자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지수는 그걸 확인한후 내 손을 붙잡고 호프집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지수에게 손이 잡혀 밖으로 나갈때 고개를 돌려 은주를 봤더니 마치 살려달라는듯한
눈빛으로 날 보고 있었다.
호프집 밖에서 지수가 다시 말했다.
"오빠~ 저년이랑 잤냐고~!"
안잤다고 그러면 지수가 포기를 안할까봐 거짓말을 했다.
"응 잤어.."
그러자 내 표정을 보던 지수가 아주 크게 웃으며 말했다.
"안 잤구나~~ㅋ 그럼 됐어~ 들어가자~"
거짓말을 잘못하는 나를 잘아는 지수가 나의 대답을 듣고 용기를 얻은듯한 모습이였다.
-그녀 이야기 ②-
지수언니가 온다던 말에 계속 안절부절하던 오빠가 핸드폰 진동이 왔는듯
번호를 확인했다.
지수언니인것 같았다. 아마도..
오빠의 난처한 표정에 오빠를 보며 끄덕였다
-전화받어~ 오빠...-
내 표정을 읽은 오빠가 전화를 받았다.
오빠가 통화하는중에 창식이 오빠는 계속 맥주를 마셨다.
많이 취했듯 보였고 여전히 신경쓰였다.
오빠가 통화중 나를 한번 살짝보며
"그래 은주랑 있어.."
-그래 오빠 나 은주는 오빠 옆에 있어..-
오빠의 통화가 끝나고 15분후에 지수언니가 들어왔다.
언니가 오빠가 있으니 아까와는 다른 표정으로 말했다.
"또 보게되네~"
-진짜 무서운 여자다..-
마치 내가 그랬지? 또 본다고 그랬잖아~!! 그러는것 같았다.
힘없이 대답했다.
"네.. 언니.."
지수 언니는 오빠의 손을 잡아서 끌며 말했다.
"오빠 잠깐 이야기좀 해~"
오빠가 내 눈치 살피기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오빠가호프집 밖으로 나갈때 오빠랑 눈이 마주쳤다.
-오빠 나 창식이 오빠랑 단둘이 있는거 무섭단 말야..빨리 들어와~-
이 생각중에 오빠가 밖에 나갔고 밖에 나간 오빠를 확인한 창식이 오빠는
내 옆에 은글슬쩍 와서 앉았다.
창삭이 오빠의 술냄새를 풍기며 말했다.
"우리 형이 잘해주더나?"
나는 놀래서 가만히 쳐다 보았다.
"그냥 좋은말 할때 우리형한테서 꺼져라..꽃뱀같은 년아~! "
나는 창식이오빠를 고개를 들어 똑바로 쳐다보며 노려보며 말했다.
"싫은데~! 계속 만날건데~!!"
그러자 창식이오빠는 한번 씨익 웃더니 갑자기 내 가슴을 만지면서 말했다.
"야~! 이 쓰레기 같은 년아~! 너 5만원이면 되지~? 아니 카드면 6만원인가~?"
가슴을 만지던 창식이 오빠의 손을 뿌리치며
창식이오빠의 뺨을 때렸다.
뺨을 맞은 창식이 오빠는 여전히 씨익 웃으며 나의 멱살을 잡으며
술냄새 풍기는 자기 얼굴로 당기면서 조그만 소리로 말했다.
"왜~? 내가 한 10만원 줄께~~~"
창식이오빠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참았는데 나도 몰래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리고 또다시 창식이오빠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창식이 오빠가 날 노려보며 비웃으며 무섭게 말했다.
"그래~ 그래야 너 같은년 답지~ㅋㅋ"
주체할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거놔~! 개개끼야~!!"
창식이오빠는 여전히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깐 우리형한테서 꺼지라고~!! 꽃뱀같은 년아~!"
-아..아프다...사람을 좋아하는게 이렇게 아프면..이렇게 아프면 어떻게해 오빠..더 이상 아프기 싫은데..-
울면서 이런생각하며 창식이오빠의 멱살을 풀려고 애를 쓸때 호프집 문을 열고
이쪽으로 오빠가 달려왔다.
달려오는 오빠 뒤로 지수언니도 멱살잡힌 내 모습을 보더니 놀란듯 뒤따라 왔다.
그리고 창식이오빠의 머리카락을 잡고
일으켜 세우더니 얼굴을 세게 때렸다.
창식이오빠는 한대 맞고 술이취해서 그런지 쉽게 넘어졌고,
이런 난동이 있는 술집의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우리쪽을 모두 쳐다보았다.
그때 창식이오빠가 울부짓듯이 말했다.
"형~!! 저 창녀가 저 창녀가 그렇게 좋아요~?!! 네~!?"
그때 가만히 듣고 있던 지수언니의 혼잣말이 들렸다.
"창...녀..라고??"
그리고는 지수언니는 나를 쳐다보았다.
-저작권따윈 필요없답니다. 제글이니깐요~ㅋ-
격려 댓글 고맙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