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남자 이야기 -
"형~!! 저 창녀가 저 창녀가 그렇게 좋아요~?!! 네~!?"
넘어져 있는 창식이의 말한마디에 은주를 본능적으로 쳐다보았고
그리고 지수를 쳐다봤다.
지수도 놀란듯 잘못 들은 것처럼 혼잣말을 했다.
"창...녀??"
그리고 지수가 넘어져 있는 창식이를 보며 말했다.
"은주라는 저 애가 창녀야??"
창식이는 내눈치를 한번 살피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은주는 그 말을 듣더니 가방을 챙겨서
호프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호프집밖을 뛰어 나간 은주가 걱정되어 밖으로 나갈려는데 지수가 나의 팔을 잡았다.
난 지수에게 잡혔던 팔을 뿌리치고 나가려는데 지수가 또다시 팔을 잡으며 물었다.
"오빠.. 저 애 정말 창녀야?"
여태껏 지수를 알아오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런 심각한 표정이였다.
난 다시 지수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아니..은주..그냥 김은주일뿐이야.."
그러자 지수는 나를 바로보며 멍하니 있었고 나는 다시 밖으로 뛰어나갔다.
토요일 저녁의 술집가 주변에는 인파들이 많았다.
그 인파들을 헤집으며 은주를 찾으려 했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은주야...미안해..아까 널 보내는거였는데...차라리 그냥 회사복입고 너랑 데이트 했어야 하는데..-
은주를 찾지를 못하자 너무 속상해 가슴이 찡했다.
그리고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
역시나 핸드폰이 꺼져 있었다.
- 너 괜찮은거야?? 지금 집으로 가는길인거야?? -
큰도로로 나가서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토요일 저녁에는 택시도 잡히지가 않았다.
겨우겨우 택시를 잡고 은주가 살고 있는 칠곡으로 향했다.
집도 모르지만 마냥 거기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컸기에 목적지를 칠곡으로 기사분에게
말하고 빨리가자며 재촉을 했다.
택시안에서도 계속적으로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
여전히 꺼져있었다.
그때 핸드폰 벨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싶어서 번호를 확인하니 지수였다.
전화를 받으니 지수도 걱정이 됐는듯 나에게 물었다.
"만났어?"
"아니.."
"방금 창식이에게 들었어..진짜로..몸파는 애라는거.."
이말에 더 통화할 가치가 없어서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또 지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도 은주처럼 휴대폰 전원을 껐다.
그리고 칠곡에 도착하니 마땅히 아는곳이라고는 은주랑 만나기로 했던 그 조그마한 공원뿐이였다.
만나기로 했던 그 공원 벤취에 앉아서 휴대폰을 켜고 또다시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
핸드폰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
휴대폰을 켜면 확인할수 있도록 문자를 보냈다.
『오빠가 미안해..너 힘들게 안한다고 말해놓고 힘들게 해서 미안해. 』
그리고 다시 한번더 문자를 보냈다.
『여기 너랑 나랑 만나기로 했던 공원벤취에 있어 나올때까지 기다릴께.. 』
문자를 보내고 벤취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며 그녀만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녀 이야기 -
오빠가 달려와서 창식이오빠를 때렸다.
창식이 오빠가 넘어졌을때 뭔가가 그렇게 억울하고 분한지 창식이 오빠는
오빠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형~!! 저 창녀가 저 창녀가 그렇게 좋아요~?!! 네~!?"
순간 시간이 멈춘듯 계속 창식이오빠의 그 말만 계속적으로 들렸다.
정신을 못차리며 현기증이 날려고 할때
지수언니의 혼잣말에 정신을 차렸다.
"창...녀??"
-아 드디어..저 언니가 알아버렸네..이제는 완전히 끝인건가..-
이 생각에 눈물이 또다시 흐를것 같아서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려 가방을 챙기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호프집 밖으로 나갈떄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이 전부 나를 보는것 같았다.
-그래~!! 나 몸팔았던 여자다!!!! 어쩔건데~!!!-
이렇게 혼자만이 듣고 외칠수 있는 울부짖음으로 호프집 밖으로 나왔다.
밖에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다 나를 보는것 같았다.
괜한 웅성거림은 나를 손가락질하는것 같아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인파를 피해 바로 옆건물 입구에 들어서서 벽에 등을 데고 서 있으니 또 눈물이 나올려 했다.
눈물은 겨우참으며 흘리진 않았지만 심장은..
오빠를 사랑하던 그 심장은 울고 있었다.
-오빠.. 내 걱정한다고 따라 나오지마..혼자 있고 싶어..-
이 생각을 하자말자 내가 있는 건물 앞으로 오빠가 나를 찾는듯 달려가는것이 보였다.
난 꿋꿋이 참고 울지 않으려 했는데 날 찾으려는
오빠의 옆모습에는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오늘 오빠랑 첫 영화를 봤을때 기억이 나는 그 옆모습이였다.
그 사랑스런 옆모습이 지금은 슬퍼보였다.
오빠가 나에게 전화를 할까봐 휴대폰 전원을 껐다.
오빠가 지나간 반대방향으로 다시 인파사이에 끼어들어 무작정 걸었다.
-지수 언니가 알았으니 오빠 부모님도 아실꺼고..이제 오빠와는 끝인건가..-
한참을 걷다보니 다리에 힘이 풀려서 섰고 복잡한 심정에 집에 가서 쉬기로 했다.
- 바보같은 오빠는 또 내걱정한다고 전화를 했겠지?-
걱정하는 오빠의 얼굴이 눈에 선했다.
"그냥 난 괜찮아..다음주에나 보자" 라는 간단한 말을 할려고 휴대폰을 켜고 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오빠의 휴대폰이 꺼져있었다.
-오빠가 내가 도중에 나와서 삐친건가?? -
-그래 차라리 오늘같은 날은 더 잘된것일수도...-
오빠의 꺼져있는 휴대폰에 나에게 실망을 했을것같아
겁도나고 슬퍼서 전화기를 또다시 껐다.
늦지 않은 시간이라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오빠랑 지난주에 행복한 기억으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참 좋았었는데..-
기분은 더 나이지지 않았다.
-아...이래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가보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길에 슈퍼에 들러서 소주 한병을 사서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전에 나간 내 모습을 기억하던 엄마가 나를 보며 물었다.
"오늘 무슨일 있니?"
그냥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대문앞에서 물을 열어주시는 엄마에게 울면서 안겼다.
"엄마....나 너무 속상해...정말 정..말 너무 속상해...-
엄마는 아무말 없이 나를 안으시고는 등을 토닥거려주셨다.
이렇게 속상한데 엄마의 따스한 품에 안기니 오빠에게 안긴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내가 속삭해하지 엄마도 속상한듯 물었다.
"오늘 그 남자가 헤어지자든?"
나는 울먹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됐어~ 우리 딸.. 씻고 자~"
엄마가 나에게 하는 그런 걱정과 말투들은 마치 내가 포항에서 어떤일을 했었는지
아는것처럼 엄마도 속상해하는듯했다.
욕실에 들어가려는데 안방 문틈에 서서 나를 지켜보던 아빠가 다시 절룩 거리며
침대위로 걸어가셨다.
욕실에 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내방 책상위에 올려둔 소주를 가만히 보았다.
요즘은 오빠랑 연관되면 다 오빠가 생각났다.
냉장고에서 밑반찬 몇개를 꺼내어 책상위에 올려놓고 소주잔에 소주를 채웠다.
조그만 투명한 기포가 올라오는것도 보이고 오빠 얼굴도 보였다.
소주를 한잔 마시니 목이 뜨겁고 어지러워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그리고 혹시나 지금이라도 전화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켰더니
두통의 문자가 와있었다.
『오빠가 미안해..너 힘들게 안한다고 말해놓고 힘들게 해서 미안해. 』
-이 바보야~! 오빠는 잘못한게 없잖어...-
첫번째 문자 확인에 눈물이 핑돌았다.
그리고 두번째 문자를 확인했다.
『여기 너랑 나랑 만나기로 했던 공원벤취에 있어 나올때까지 기다릴께.. 』
두번째 문자에 깜짝 놀라며 시계를 봤다.
문자가 온시간보다 2시간이 지났다.
대충위에 하나 걸치고 슬리퍼 신고 오빠가 기다린다던 공원으로 달려갔다.
-오빠 조금만 더 기다려줘..오빠는 기다리는거.. 날 기다리는건..선수잖아..-
이런 생각을 하며 조급함에 공원으로 달려갔다.
슬리퍼도 벗겨질 정도로 달려가 공원에 도착하니 예전에 내가 앉아 있던 그 벤취에 오빠가
앉아있었다.
- 남자 이야기 -
벤취에 앉아서 멍하니 그녀만 기다렸다.
-아마도 핸드폰은 꺼져 있겠지??-
라는 생각만 계속 되풀이했다.
손목시계를 보니 2시간정도 지난듯했다.
-그래 이렇게 해야.. 그녀에게 덜 미안하지..-
이렇게 기다림으로 그녀에게 미안한 감정을 혼자서 사과하던중
멀리서 슬리퍼를 질질 끌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 보니 야밤에 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같은 형상이 나에게 달려오는것이였다.
-내가 은주 기다리다가 뭔가에 홀렸나?? -
그러면서 다시 눈을 비비고 봤더니 은주처럼 보였다.
-정말 은주인가?? -
다시 유심히 보니 은주가 슬리퍼를 신고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벤취에서 일어나서 은주에게 걸어갔더니
나에게 달려들어 은주가 안겼다.
너무 속상했을것 같은 안겨있는 은주에게 말했다.
"미안해 오빠가 무조건 이안해.."
그러자 은주도 말했다.
"아니 내가 더 미안해..오빠.."
가라앉아 있을것 같은 은주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농담으로 풀어주려 말했다.
"누가 더 미안한지 베틀할까? "
은주가 훌쩍 거리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됐네요~치 오늘 못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게 되서..."
말을 잊지 못하기에 기분을 조금이나마 장난치듯 물었다
"보게 되서 좋아?"
"피~ 뭐야~ 부끄럽게...부끄럽지만 오빠 다시 보게 되서 좋아~"
-오빠도 이렇게 보게 되서 좋아..-
안겨있을때 은주 입에서 소주 냄새가 났다.
-많이 속상했었구나..못마시는 술도 다 마시고..-
이 생각하며 말했다.
"은주야 혹시 술마셨어?"
"어? 어떻게 알았어?"
은주에게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까 달려올때 슬리퍼 끌고 오는게 맨정신으로 오는 사람처럼 안보여서~"
"치~ 뭐야 오빠~~ 나 술냄새 나지?"
"응 조금.."
나의 농담에 약간은 기분이 풀렸는지 은주가 나에게 물었다.
"아까 창식이 오빠 때릴때 정말 멋있었어 오빠~"
"정말?? "
"응,,그런데 안다쳤어?"
-창식이가 날 무척 따르는걸 알고 창식이 걱정을 해주는건가..-
"그냥 바로 나와서 확인 못했는데?"
"아니~! 오빠 손 말야~ 오빠 손 안다쳤냐구~"
-엥?? 뭐지?? -
그러면서 내 오른손을 양손으로 꼭 잡으며 말했다.
"이 손은 날 항상 안아야 하는 손이니깐..."
창식이 걱정 때문에 일부로 말을 돌려서 말하는것 같은데 그 말조차도
나를 두근 거리게 했다.
그때 웃으며 은주가 말했다.
"창식이 오빠 너무 세게 때려서 오빠랑 합의 봐야하는거 아냐~?ㅋ"
은주가 아까보단 기분이 나아진듯했서 농담으로 답했다.
"그럼 700만원에서 까라고 그러지 뭐~"
그리고 잠시 서로가 말이 없었다.
아무리 농담을 하고 해도 아까 상황은 서로에 너무 크게 기억이 되어있는듯 했다.
그리고 은주가 갑자기 벤취 밑 땅을 보며 말했다.
"오빠 난 창식이 오빠가 나에게 험담을 하던 욕을 하던 참을수 있어."
아까 창식이가 은주에게 함부로 말하던것이 떠올랐다.
"정말..?"
"응..그런데. 오빠.. 오빠 부모님에게 내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는것은 정..말 참을수 없을것 같애.."
이 말을 들으니 내일 아무래도 지수가 부모님에게 말할것 같았다.
-그녀 이야기 -
저 앞에 오빠가 보였다.
-오빠 이렇게 또다시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오빠에게 달려가니 오빠가 날 발견하고서는 나에게 걸어왔다.
그리고 오빠에게 털썩 안겼다.
소주를 마시고 왔기에 냄새를 풍길까 싶어 말도 못하고 그냥 안고만 있었다.
-아..오빠.. 다음주까지 못볼줄 알았단 말야..-
-아까 먼저 가서 미안해..오빠 -
그때 오빠가 말을 꺼냈다.
"미안해 오빠가 무조건 이안해.."
-진짜..이 오빠..날 사랑하는구나,,이렇게 자꾸 미안하다고 그러는걸 보면..-
오빠의 말에 울컥해서 나도 담아둔 말을 했다.
"아니 내가 더 미안해..오빠.."
내가 울컥했는것을 느꼈는지 오빠가 풀어주려 애쓰는 한마디를 했다.
"누가 더 미안한지 베틀할까? "
"됐네요~치 오늘 못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게 되서..."
"보게 되서 좋아?"
-당연히 보게 되니 좋지..그걸 말을 해야 알어..-
그래도 오빠가 내 대답을 기다리는 눈치길레 대답했다.
"피~ 뭐야~ 부끄럽게...부끄럽지만 오빠 다시 보게 되서 좋아~"
-정말 좋단 말야..이렇게 보게 되서..-
오빠랑 벤취에 나란히 앉자말자 오빠가 말했다
"은주야 혹시 술마셨어?"
-아..냄새가 났구나..양치라도 하고 올걸.. -
이렇게 뒤늦은 후회를 하는데 오빠가 말했다.
"아까 달려올때 슬리퍼 끌고 오는게 맨정신으로 오는 사람처럼 안보여서~"
오빠가 말을 돌려가며 나를 즐겁게 해주려 하는것이 눈에 보였다.
"치~ 뭐야 오빠~~ 나 술냄새 나지?"
"응 조금.."
그리고 아까 창식이오빠랑 한바탕하고 바로 나온것을 봤기에 창식이오빠가
어떻게 됐는지가 궁금했다.
"아까 창식이 오빠 때릴때 정말 멋있었어 오빠~"
"정말?? "
"응,,그런데 안다쳤어?"
-그래도 오빠가 아끼는 동생인데..많이 다쳤을까...-
오빠 표정에서도 창식이오빠의 걱정이 묻어 나왔다.
"그냥 바로 나와서 확인 못했는데?"
그래서 오빠가 웃을수 있게 농담을 했다.
"아니~! 오빠 손 말야~ 오빠 손 안다쳤냐구~"
오빠의 황당한 표정에 오빠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이 손은 날 항상 안아야 하는 손이니깐..."
-오빠손은 정말 따뜻하다...-
조금전 집에 올때 오빠를 포기해야 하나? 라고 생각을 조금이나마 한 내자신이 한심스러워
오빠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한체 말을 했다.
"오빠 난 창식이 오빠가 나에게 험담을 하던 욕을 하던 참을수 있어."
"정말..?"
"응..그런데. 오빠.. 오빠 부모님에게 내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는것은 정..말 참을수 없을것 같애.."
-오빠는 부모님이 반대해도 날 만날수 있는거야?? -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지만 난처할 오빠를 위해 속으로 꾹 삼켜다.
그리고 그렇게 오빠에게 기댄체 벤취에서 20분동안 아무말없이 그렇게
오래된 연인이 된것처럼 마음만으로 대화하며 있었다.
-남자 이야기 -
은주랑 공원에서 한곳을 같이 쳐다보며 말은 안해도 너무 많은 말을 한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길이였다.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려는데 조용한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뒤돌아 보니 지수였다.
"집에 안갔나?"
"응.."
"그럼 집에가..."
이 말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지수가 아까 호프집처럼 내팔을 잡으며 말했다.
"지금 은주랑 같이 있다가 오는거야?"
"응.."
이 말을 들은 지수가 약간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난..난 오빠에게 뭔데~!! 언니랑 사귈때도 항상 기다렸고 언니랑 헤어지고 나서도 항상 기다린 나는 뭔데.."
"넌..그냥..동생이야..내 친동생 같은 그런 동생말야.."
이 말듣고 지수가 나에게 걸어와 목덜미를 잡고 강제로 키스를 하려기에
지수를 밀쳐서 떼어냈다.
"그만해~!! 지수야~!! 자꾸 이러면.."
"자꾸 이러면 뭐? 그 년이랑 도망이나 간다고??"
"자꾸 이러면 ..서로 상처를 받잖아.."
이 말을 듣고 지수의 눈에도 눈물이라는것이 보일려고 했다.
그 독한 지수눈에서도..
그러고는 지수가 다시 물었다.
"오빠..정말 그 창녀를 좋아하는거야..?"
난 조용히 지수에게 말했다.
"아니..너처럼.. 그저 평범한 한 여자를 사..랑하는것 뿐이야.."
지수의 눈에서 고인 눈물이 이 말한마디에 흘러내린걸 모른척하며 말했다.
"그러니 어서 집에 가~ 지수야.."
잠시 정적 후에 지수가 말했다.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오빠 부모님에게 하게 되면 오빠 부모님은 완전히 내편이 되겠지만.."
난 그저 듣고만 있었다.
"......."
그리고 다시 지수가 말했다.
"하지만..나에게 가장 중요한..오빠는..날 더 싫어할거야..그래서 그렇게는 안해.."
지수의 말에 약간 가슴은 아프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할때 지수가 말했다.
"그냥 그년 힘들게 해서 오빠에게 떨어져 나가게 할거야.."
-어떻게?? 어떻게 힘들게 할건데..지수야....제발...-
이 말을 가슴으로 삼킨체 집으로 들어갔고
지수는 아파트 놀이터에 술에 취해 있는 창식이를 부축하며 눈에서 멀어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