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냥후 뱀을 물고 비행하다 도리어 뱀에게 칭칭 감겨 강가에 추락한 매
뱀에게 몸통이 칭칭 감겨 당황하는 매
사람의 눈에 띄게 되어 구조된 매
매와 사투를 벌이다 풀려나 돌아가는 뱀
뱀을 사냥하려다 역공 당한 뒤 강에 빠져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매 - 2011년 11월 19일
햇살이 뜨겁게 내리 쬐는 어느날 오후 오스트레일리아 와덴(Warden)의 국립 공원 소장은
강을 따라 조용히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강가에서 표류한 물체중에 이상하게 퍼득거리는 생물체에 관심이 끌렸다.
그것은 예기치 못한 발견이었는데 종류를 알수없는 뱀 한마리가 매의 몸통에 칭칭감겨져 있었다.
아마도 매는 점심 식사로 뱀을 사냥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매는 파충류가 지닌 습성을 잘 판단하지 못하여
날카로운 발톱으로 뱀을 일찍 결정적으로 제압하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매는 몸통을 휘감은 뱀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날개를 퍼덕였지만
몸통을 뱀에게 조여버리게 허용당한 매는 그로부터 벗어나기가 역부족이 되어 버렸다.
이런 가운데 뱀을 사냥하여 둥지로 돌아갈수 없게된 매는
날수가 없게된 가운데 그래로 추락하여 강물에 빠져버렸다.
이제 부터는 뱀사냥은 고사하고 몸을 칭칭 감고 있는 뱀으로부터
강물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겨운 생존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이다.
다행히 운이 좋아 그 모습을 본 사람의 운에 띄어 매는 뱀으로 부터 풀려날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덩치가 적은 매가 먹잇감으로 삼은 뱀을 사냥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매가 뱀에게 망신 당했다고도 볼수도 있지만
생존을 위한 뱀의 처절한 몸부림 또한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상대적인 생존의 싸움이기도 하다.
약육강식의 생태계속에서 항상 잡아 먹히지 않고
살아남으려는 뱀의 생존에 대한 상대적 방어 본능을 엿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