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 조윤선 | 입력 2012.06.17 17:14 | 수정 2012.06.17 17:20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37·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독도 영토권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17일 한 일본인 트위터리안은 추성훈의 트위터에 "아키야마씨, 다케시마는 일본, 한국 중 어느 나라의 영토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추성훈은 "음. 어려운 문제네요. 개인적으로 원래 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우리 모두의 것이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추성훈은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일본국적으로 귀화했지만 아버지는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그에게 있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와 관련된 질문들은 그 어떤 것보다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에 추성훈은 확답을 하기 보다는 신중을 기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뭐지?", "저런 질문이 난감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껍니다", "실망스럽다",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기분은 좀 별로다", "교묘하게 답 피해가네"등의 비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건 질문 자체에 독이 있다고 하는 거다. 추성훈이 순진했다", "난처해질 거 뻔히 알면서 저런 걸 물어보는 사람이 팬일 리가 없다", "곤란하긴 하겠다", "추성훈 입장에서 보면 저 대답이 최선이다"등의 댓글로 옹호했다.
한편 추성훈은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