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복무지도관, “지하철 공익근무요원 고충체험!”
지난 10일 대구지방병무청은 각 구별 대표지하철을 토대로
일일 지하철 공익근무요원 고충체험을 실시하였습니다.
모두들 공익근무요원을 속히 ‘장군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공익근무요원들은 쉬운 일, 편한 일만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의 답변을 일일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을 체험했던 복무지도관을 통해 알아보자.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에 하루일과를
일일 체험을 통해 근무 중 일어나는 고충들을 몸소 느꼈다.
동구 <1호선 큰고개역> - 김동년 복무지도관이 고충을 상담해주고 있다.
1호선에 자리 잡고 있는 큰고개역의 한 공익근무요원은 지하철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을 대표해서
고충을 토해냈다. 수도권 지역에는 간혹 야간 근무 중 취객에게 욕설, 폭행을 당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
이 뿐만 아니라 잡상인의 폭행으로 공익근무요원이 다치거나, 기물 파손된 사례가 많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지하철 공익근무요원들은 안타까운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꼭 좋지 않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공익근무요원이 지하철역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사람들을 구해서
표창 받았다는 소식이 적지 않게 들려오고 있다면서 물론 힘든 점도 있지만 인생에 있어
하나의 좋은 경험이라고 한다.
북구 <1호선 칠성시장역> - 공익근무요원의 고충을 듣고 있는 서상구 복무지도관
칠성시장역은 장을 보러 오시는 할머니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역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시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시는 할머니들을 보면 항상 짐을 계단 위까지 들어드린다.
하루 종일 할머니들을 도와드리고 근무를 서고난 후면 매일같이 집에 귀가 후 곤잠에 빠진다고 한다.
중구 <1호선 명덕역> - 공익근무요원을 격려해주고 있는 박현덕 복무지도관
일반 시민들은 지하철을 잠깐이용해서 잘 모르지만, 반나절동안 지하철 안에서 있는 공익근무요원들은
공기가 좋지 않아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다. 또한, 겨울에는 열차가 들어올 때 얼음장같은 찬 바람을 그대로
맞아야하고, 여름에는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으로 샤워를 한다고 한다.
달서구 <1호선 성당못역> - 지하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유심히 보고있는 김대년 복무지도관
수성구 <2호선 수성구청역> - 일일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배선욱 복무지도관
다른 지하철역과는 달리 수성구청역은 섬식(가운데 통로가 있고, 그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열차가
다니는 것)이다. 한쪽만 안전관리지도 하는게 아니라 양방향으로 열차가 들어올 때마다 움직여
안전관리지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만큼 두배 더 힘든 점이 있다. 근무시간 내내 쉴틈없이 움직이면서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뛰어다니는 공익근무요원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취재 전까지만 해도 “공익근무요원들은 현역보다 편하다.”라는 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혀있었다.
그러나 직접 그 분들을 만나보고 취재하면서 편하게만 보였던 공익근무요원들의 고충을 알았고,
병무청 복무지도관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힘든 점을 같이 이야기하고 해결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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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분들 포풍댓글이 달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