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내용과 상관없음.)
낮에는 신문사 사회부 기자, 밤에는 성인클럽 스트립댄서로 이중생활을 하다 들통나 해고된 여기자가 자신을 해고한 신문사를 고소했다. 잘못한 일이 없는데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일간 휴스턴크로니클의 전직 사회부 기자 사라 트레슬러(29)의 이중생활은 지난 3월 경쟁지 휴스턴프레스의 보도로 들통났다. 이 언론은 트레슬러가 약 8년 전인 대학 시절부터 용돈과 학비를 벌기 위해 스트리퍼 일을 해왔으며, 지난 4월 크로니클에 취직한 이후에도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클럽에 나갔다고 전했다.
클럽에서 트레슬러는 비키니만 입고 봉에 매달려 춤을 추고 남성들의 무릎에 앉거나 몸을 만지게 허락하는 등 유사 성 서비스를 제공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크로니클의 동료 기자들은 “트레슬러가 스트리퍼 일로 번 돈으로 비싼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녔다”며 분개했다고 휴스턴 프레스는 전했다.
크로니클은 트레슬러가 입사 당시 제출해야할 서류에서 ‘다른 직업’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5월 그를 해고했다. 그러나 트레슬러는 텍사스 주법상 스투리퍼는 정식 직업이 아니라며 크로니클을 부당해
고로 고소했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화난 스트리퍼의 일기’(Diary of an Angry Striper)란 책을 내고 스트립쇼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트레슬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손님을 상대하며 화술을 익히고, 몸매를 관리해 취재원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으며, 스트리퍼 일로 번 돈으로 명품을 사서 상류층 모임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스트리퍼 일이 저널리즘 커리어에 도움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슬러는 휴스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뉴욕 대학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스 위클리’ ‘LA 시티 비트’ 등의 매체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 현재 모교인 휴스턴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영미권 네티즌 사이에서는 트레슬러를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휴스턴프레스를 비롯 트레슬러 관련 영미권 매체의 기사에는 “경제 위기에 스트리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성매매는 불법이지만 스투립쇼는 불법이 아니다”, “어느 직업을 선택하든 그녀의 자유다. 트레슬러를 응원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CNN이 동성애 av 배우 출신을 시민기자로 채용한 적 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반면 “대부분 성매매가 성인클럽의 뒷방(back-room)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녀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다”, “자서전도 내고 쇼를 하는거 보니, 돈과 성공을 위해 스트리퍼 경력을 이용하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스트리퍼가 점점 더 인기 있는 직업이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3월 트레슬러 스캔들을 보도하며 “하룻밤에 2000달러(약 230만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는 다코타나 윌리스턴 등의 시내에서는 스트리퍼 무리가 바글거린다”며 “2009년 이후 악화된 경제상황에 허덕이며 성인 유흥산업으로 흘러드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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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의 여자들 책내고 화보찍고 달력만들어 팔던거 생각나네 ㅋ
심심해서 로고 넣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