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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편 >>>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5&page=&no=135000
1. 문지방 밟지 말고, 턱 공구지 마라. 복 나간데이.
문지방이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사투리는 아니네요. 사전 찾아보니 관용구라고 합니다.
출입문 밑의 두 문설주 사이에 마루보다 조금 높게 가로로 댄 나무를 문지방이라고 한답니다. (네이버사전)
공구다 라는 말은 "괴다"의 사투리입니다. (네이버사전)
문턱 밟지말고, 턱 괴지 마라, 복 나간다.
2. 저 만데이를 전자서
한때 유행했던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하면?" 이란 유머에 많이 등장한 글인데요.
고개마루, 산마루를 만데이라고 표현합니다. (네이버사전)
겨누다의 경상도 방언이 전주다 입니다.(네이버사전)
예전에 가요제목 중에 " 저 높은곳을 향하여" 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유머책에는 이 제목을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하면? 정답이 "저 만데이를 전자서" 였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직역하자면
저 산마루를 겨누어서 = 저 높은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or 저 높은 곳을 겨누어서 or 저 산마루를 겨누어서
3. 장꼬방에 딘장 퍼논거 어푼 가져 오이라.
장꼬방은 사전 찾아보니 전남 사투리라고 나오네요. 제가 사는 시골이 지역적 특성상 전남이랑 가깝다 보니
사투리가 좀 섞이기도 했나봅니다.
장독 혹은 장독대를 장꼬방이라고 하는데요.(네이버사전)
어푼은 사전에는 안동하회마을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라고 나오네요."얼른,빨리"이런 뜻입니다.(네이버사전)
예전에 할머니가 정지(부엌)에서 된장찌게 준비하실때 저런말로
장독대에서 된장 한주걱 퍼놓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심부름 시켰던 기억이 나네요.
오이라는 오너라의 경상도 사투리 입니다. (네이버사전)
장독(장독대)에 된장 퍼놓은 것 얼른 가져 오너라.
4. 비름빡에 호작질 하지 마래이.
비름빡은 의외로 경상도 분들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사전적의미는 방이나 칸살의 옆을 둘러막은 둘레의 벽이라고 나오는데,(네이버사전)
사실 그냥 "벽"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오래살란 말을 약간 희화화 해서" 비름빡에 똥칠할때 까지 살아라" 이런 표현도 많이 했는데요.
호작질은 낙서, 쓸데없는 장난 이란 의미(네이버사전)로 어른들이 보통 애들이 이상한 장난 칠때 "호작질 하지마래이"
이런 잔소리를 많이 했던 것 같군요.
벽에 낙서 하지마 or 벽에다 장난 치지마.
5. 아재! 아즉 잡숫고 삽작거리 나와 계시예?
아재는 아저씨의 낮춤말입니다.(네이버사전) 아저씨라 부르기엔 나이차이가 적은 경우, 보통 우리가 큰 의미없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술집가서 서빙하는 남자직원 부를 때 삼촌이라 부르듯이, 아재 이렇게 부릅니다.
또는 집성촌 같은 곳에서 먼친척간 호칭이 애매할 경우에도 아재라고 많이 부릅니다. 좀 더 친근하게는 아지야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성분들은 좀 더 귀엽게 아찌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아즉은 아직이란 뜻이 아니고 아침(식사)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네이버사전)
삽작거리는 집 대문앞 공공도로를 표현할때 삽작거리라고 표현합니다.(네이버사전)
즉 대문앞에 바로 집과 붙어있는 도로는 자기 집앞 도로라고 생각하고,누구 집과 가깝지도 않은 공공도로를
보통 삽작거리라고 표한합니다.
아저씨, 아침 드시고 (산책하러)골목에 나와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