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짤은 조공임.
눈팅만으로 중사까지 올라온 지하사 입니다.
친구놈과 웃긴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럼 시작
본인이 집에서 잉여짓을 하다가 심심해서 친구네 집에 갔어요,
그 때가 서든어택이 슬슬 끝물에 접어들 때? 였는데
그노마 집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짱공을 두들기며 얘기하다
"야 서든이나 하자"
"철 지난 겜을 하고 있어 ㅂㅅ아 스타나 켜봐"
하며 담소를 나눴지만 본인 집이 아니기에
친구놈이 서든을 하자며 넷마블 로그인을 하려는데
비번이 틀림.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을 통했는데 이놈이 초등학교? 때 만든 아이디라
그 때 당시에 해놓은 이메일이며 핸드폰도 흔하지 않았고 질문들,
가령 '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내 오른손'
이런거도 기억이 안나기에 전화를 해서 비번을 찾자고 했습니다. (87년 토끼띠임)
그래서 전화를 검.....
이런 저런 책임 회피성 멘트들을 지나
드디어 상담원 연결,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어떤 일을 도와드릴까요?"
" 아 네, 제가 넷마블 비번을 까먹어서요, 찾으려는데 도와주세요'
목소리가 아름다워 우리는 스피커 폰을 켰다.
"아 네 고객님 ~ 찾으시려는 아이디가 어떻게 되시나요??"
"아.. 아이디가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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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귀여븐뚱띵이 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아침에 먹은 라면이 코를 타고 넘어오는지도 모르고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피커폰을 타고 그녀의 목소리는 흔들렸다.
" 아..앜ㅋㅋ 귀여붘ㅋㅋㅋㅋㅋ흐흑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써 차분하려 애썼지만 마지막에
"귀여분↗뚱띵이 확인하였습니다." 하고 삑싸리를 내주시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나는 숨이 넘어가도록 웃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이런저런 절차를 통해 비밀번호를 발급받고는 전화가 끊겼는데
상담원누나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는 문자를 추가로 보내주셨다 ㅋㅋㅋㅋ
재미없다면 뒤로가기 ㅠㅠ
재승이보고있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