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무시마라

카레낙 작성일 12.09.01 09: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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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하나에 분을삭히고...담배하나에 악을 키우고...
 

담배하나에 피로를 풀고...담배하나에 나를 키운다...

 

전,의경을 무시하는 당신에게 말한다....

당신들이 경계 근무를 설 때,
우리는 출동을 나가 데모를 막고 있었고,

당신들이 잠을 잘 때
우리는 방범 순찰을 돌았다..

당신들이 벙커 안에서 총을 겨누고 있을 때
우리는 새벽이슬 맞으며 길거리를 돌아 다녔고,

당신들이 난로를 피우며 따뜻해 하고 있을 때
우리는 빈 상가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있었다.

당신들이 주말에 부모님 면회하며 웃고 있을 때
우린 주말에 출동 나가서 데모 막고 있었고,

당신들이 겨울에 춥다며 혹한기 훈련할 때
우리는 여름에 방독면, 두꺼운 진압복 입고 아스팔트에서 훈련했다.

당신들이 1년에 한,두번 하는 훈련을 
우린 거의 매일 진압훈련을 했으며, 

당신들이 완전 군장 하고 구보하는 것이 힘들다 할 때,
우리는 진압복, 분사기, 방패에 방독면 까지 쓰고 훈련 했다.

당신들이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생활 할 때,
우리는 나라를 파는 놈이라는 소리 들으며
데모를 막고 있었고,

시위자들이 뱉어 내는 침과 욕...돌과 쓰레기, 쇠파이프를 막으며
인내 진압을 해야 했었다.

당신들이 외박 나올 때 해 본적도 없는 훈련 마크를 
군복에 새겨 나왔지만,
우리는 어깨에 나뭇잎하나, 가슴에 기동대 마크 하나 달고 나왔으며

당신들이 병장이라고 내무반에서 누워있을 때
우리는 제대하는 날 까지 시위 현장에 나가, 그곳에서 제대했다.

당신들이 우리를 보며 사회에서 근무해서 좋겠다고 말할 때,
우리는 시민들에게 삿대질 당하고, 
온갖 욕과 수모를 당하며 민생 업무를 했고,

당신들이 북괴군과 대적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을 때
우리는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든 
수천, 수만의 시위대와 정면으로 대치했었다.


그래도 전,의경이 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육군, 해병대, 공수부대..
어느 부대는 힘든 부대가 있으면 편한 부대도 있고
특수 부대가 있으면 취사반과 행정반, 운전병도 있다.

전, 의경도 마찬가지다.
당신들은 전, 의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부를 무시하지만, 어느 곳이나 나름대로 다 힘들고
자기만의 추억이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욕한다고 해도
국민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일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대한민국 전 의경.

제대하는 그 날 까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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