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저수지 살인사건, 보험금 노린 아내의 계획범죄?

요즘노는애 작성일 12.09.23 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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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손효정 기자] 이정수씨를 죽인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이정수(당시 57세)씨는 2006년 8월 9일 전남 무안의 한 저수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 됐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2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었다.


이정수씨의 동생은 일주일 동안 형을 찾아 백방으로 다녔다. 그러다가 그는 저수지 아래로 차가 내려간 흔적을 발견했다. 대대적인 수색 결과, 저수지 안에서 자동차가 발견 됐다.


그런데 차 안에 있는 이정수씨의 자세가 이상했다. 이정수씨는 두 다리를 운전대 위에 올리고 안전벨트를 한 상태였다. 전문가는 "차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면 탈출을 시도했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깨어났다면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정수씨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었다. 수면유도제 독실아민을 다량 복용한 상태. 전문가는 "거의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이다"고 말했다. 또 이정수씨는 수면제를 복용하고 30분 후에 죽은 것으로 추정 됐다.



이정수씨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수씨가 죽고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내인 최여인이 죽였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이정수씨는 밤 10시가 되면 아내가 만들어주는 민들레즙을 먹어왔다. 사람들은 최여인이 민들레즙에 독약을 넣어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졌다. 그로부터 6년 후 사건의 목격자라는 정씨가 나타났다. 이정수씨와 최여인은 4년 전에 재혼한 부부이다. 정씨는 최여인이 재혼 전 만난 내연남이었다. 정씨는 "최여인이 남편을 조수석에 태우고 왔다. 당시 최여인은 민들레즙에 수면제를 넣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여인이 남편을 운전석으로 옮긴 후, 저수지로 빠트렸다는 것. 정씨는 무서워서 보고만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정수씨가 죽기 2년 전에도 의문의 교통사고가 있었다. 2004년 5월, 용달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이정수씨를 뒤에서 들이받았고, 이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가해자의 집안 환경이 너무 안 좋아서 합의를 해줬다고 한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시킨 이는 다름아닌 정씨였다. 정씨는 이에 대해 최씨가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을 남편을 죽이면 정씨에게 1억을 준다고 했다는 것.



최여인이 돈을 구하는 방법은 다름아닌 보험금이었다. 최여인은 이정수씨의 명의로 총 16개의 보험을 들어 놓았다. 상해, 사망, 교통사고 등에 대한 보험금이었다. 최여인은 2004년 이정수씨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1억 2천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최여인은 이정수씨가 교통사고를 당하던 때와 죽던 시점을 기준으로 보험 가입을 하며 계획을 꾸민 것으로 보였다.



현재 최여인은 모든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 과연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

 

출처 방송전문인터넷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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