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죽느냐 사느냐 1박2일’ 현장입니다.
사냥금지 구역인 사비샌드에서 촬영한 영상이며 사자와 하마가 주인공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사진작가 슈이만(Schoeman) 씨의 작품입니다.
두 마리 사자의 협공에 그만 딱 걸린 녀석…
안타깝지만 아직 어린 하마 입니다.
역시 사람이나 짐승이나 애들은 무조건 부모 옆에 있을 때가 따뜻한 봄날이겠지요...
앞에서는 주위를 흐트러 놓고 뒤에서 공격을 합니다
해가 다 질 때까지 버티던 하마는 천신만고 끝에 겨우 물 속으로 도망가는데 성공했지만
등짝이 완존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네요...
굶주린 사자는 하마를 밤새 괴롭힙니다. 힘빼기가 시작된 것이지요.
밤새 공격하다 지치면 놔 주고, 또 다시 공격하다 지치면 기다리고...그러면서 아침이 왔습니다.
하마가 다시 물밖으로 올라왔지만 이미 침 발라 놓은 사냥감을 결코 그냥 놔둘 사자가 아니지요.
사자들이 다시 협공을 개시합니다
제 아무리 천하의 하마라도 아직은 어린 새끼인데다 1박 2일동안 두들겨 맞았으니 더이상 버티어 낼
재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숫사자 한 마리가 더 지원을 나왔군요....
아무리 발버둥치고 날을 새가며 울어도 새끼하마의 부모는 나타나질 않네요...
다급한 나머지 두 마리 사자에게 등을 그대로 맡긴 채 물속으로 피신을 합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고양이과 동물은 물을 싫어하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가 봅니다.
이 광경을 뒤에서 계속 지켜만 보던 나머지 한 마리가 가세를 합니다.
세 마리 사자의 야심찬 공격에 새끼하마는 점차 힘을 잃어 갑니다.
결국 발라당 배를 드러 내 보이면서 목을 내주고 맙니다.
사자들은 이제 그들만의 넉넉한 한 끼 식사를 시작합니다. 가장 부드러운 뱃살부터 한 입....
이상,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바라 본 1박 2일 이었습니다.
새끼하마야....지못미....ㅠ_ㅠ